1. 직언하는 사람

나보다 많은 걸 이룬 사람에게 직언을 해주는 사람이 있어요. “형 이런 것 좀 고쳤으면 좋겠어요.”, “지난번에 이런것 하셨을때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이건 아닌것 같아요.” 이렇게 직언 해주는 사람이 너무 얄미워요. 니가 뭘 안다고? 니가 내 속마음을 어떻게 알아? 그런 마음이 들죠.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 친구가 얼마나 용기를 내서 나를 위해 쓴소리를 했을까?’ 생각해요. 그런 걸 제 그릇이 작을 때는 못 받아주는데 경험치가 많아지니까 내가 그때 참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친구들은 다시 먼저 연락해요. 객관화된 이야기를 많이 해주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 저 같이 많은 사람과 많은 일들에 엮여서 달려가는 사람들한테는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그 친구가 다 알아보고 “석천아, 이런 프로그램 안했으면 좋겠어. 나가지마.” “이만큼 얻을 수 있는데 이만큼 잃을 수도 있어”를 이야기해주니까. ”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듣는 편이예요.

2. 성장 가능성이 있는 사람

잘 될 싹이 보이는 사람 있잖아요. 제가 신사임당님을 처음 봤을때 얘기를 듣다보니까 “이 친구 되게 독특한 매력있다”, “저 안에 내공이 있는데?” 그래서 계속 연락을 했어요. 지금은 엄청나게 커졌잖아요. 사람들 볼때도 선구안이 있어야 하는 것 같아요. 현장에서 저는 항상 신인배우들한테 그래요. 우리 팀의 막내 감독님들 한테 잘하라고. 지금은 조감독님이지만 입봉하면 메인감독님이 되거든요. 나만 커지고 나만 성공을 향해 가는 게 아니고, 지금 내 밑에 있고 나보다 어리고 나보다 부족한 사람이지만 이 친구도 계속 커가고 있거든요. 그걸 명심해야해요. 그럼 5~10년 뒤에는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있어요. 이미 큰 사람들은 그 사람한테 붙은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너무 많아서 나의 존재가 크게 귀하지가 않아요. 그런데 그 중에 진실하게 나를 위한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전 부럽지 않아요. 저도 인스타그램에 회장님들 올라오고 저도 아는 분들 있는데 굳이 쫓아가서 친하게 지내려고 하지 않아요. 

후배가 나보다 커지면 속상할 때는 없으세요?

저도 사람인데 속상하죠. 저도 작품 열심히 했는데 오징어게임 한번 나온 사람들이 전세계 스타가 되어버리잖아요. 근데 그건 운이에요. 그 운은 제가 갖고 있지 않은 운이어서 그걸 인정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병들어요. 

행복한 3등이 되자

나란 사람은 1등보다 3등이 편한 사람이었구나 생각했어요. 1등은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거예요. 이 자리를 유지해야 하고 2등이 치고 올라올까봐 불안하잖아요. 2등도 행복하지 않아요. 아무리해도 1등이 너무 견고하고 3등이 나를 이기게 생겼잖아요. 반면 3등은 조금 열심히 하면 1등할 수도 있고 3등은 주목받지도 않았기 때문에 별로 스트레스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무언가를 할 때 3등 정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죠. 1등이 된 순간부터 주변에 적들이 생기고 나를 공격하는 사람이 생겨요. 질투가 너무 많은 거죠. 1등이 방패막이 되어서 막아주고 2등이 뒤에서 계속 받쳐주고 나는 3등으로 실리를 챙겨야겠다는 주의로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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