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페어

리페어를 럭셔리 업계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에르메스의 4대 회장이 수선할 수 있는 게 명품이라고 했죠. 지금 시대가 무조건 새것이 좋은 시대가 아닙니다. 새것을 만들때는 에너지 탄소, 자원이 다 들어가잖아요. 에르메스 화장품이 비싼데 놀랍게도 리필제품도 팔아요. 반값쯤 되게 리필을 팔아요. 케이스를 사서 돈 쓰다가 끝나면 버리는데, 버리지 말고 케이스를 그대로 쓰고 리필만 끼워서 써라. 환경이슈에요. 럭셔리도 이제는 환경을 이야기해야 럭셔리에요. 욕망이 확실히 바뀐거죠.

오염 엘리트라는 말이 있어요. 모든 오염을 골고루 하는게 아니라 상위권이 엄청 많이 오염시키는 거예요. 전체 탄소배출도 상위 10%가 전체 50%이상을 탄소 배출해요. 그러면 그들을 돈 잘쓰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기업들은 뭔갈 자꾸 만들어 줘야돼요. 비싼 거 쓰더라도 이런 사람입니다. 이런 메시지인 거죠. 

영국에 셀프리지라는 백화점이 있죠. 프리미엄급의 백화점인데요. 이 백화점에 가면 리페어 컨시어지부스가 있는데 우리말로하면 수선접수대가 되는거죠. 전면에 굉장히 크게 만들어 놓고 리페어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요 . 백화점은 새 것 파는 게 핵심인 데잖아요. 그런데 작년부터는 리페어(수선하는거), 리유즈(다시쓰는거), 리셀(되파는거), 렌트(빌려쓰는거)처럼 자원활용 강조하고 있고 2025년부터는 자기네 백화점에 환경, 윤리와 어긋나는 물건은 일절 안 팔겠다고 했어요. 이런 화두가 소비되고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기업들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는 거죠.

비거니즘

또 하나 키워드는 비거니즘인데, 올라운드 비거니즘이 화두에요. 비건은 먹는 거예요. 채식하는 것. 그런데 비거니즘은 먹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의식주 전반에 펼쳐지는 사상, 철학 같은 게 되는 거예요. 내가 풀만 먹는게 아니고 풀 먹을때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윤리도 생각하고, 동물도 생각하고…. 이런 사람들이 채식만 하는게 아니라 사회 여러 문제에 관심이 많겠죠. 당연히 환경문제에 신경 많이 쓰겠죠. 

식물성가죽인 비건레더가 있어요. 에르메스에 빅토리아백이라는 가방이 있는데요. 이 가방을 버섯균사체로 된 가죽으로 만들어요. 버섯으로 만든 가죽이라 가죽의 물성은 있지만 엄밀히 따지면 재료가 버섯균사체이니까 동물을 죽이지 않고 얻은 가죽이 되는 거죠. 전세계 최상급 가죽의 악어농장을 가진곳이 에르메스이고 에르메스 버킨백을 악어로 만드는순간 가방이 5천~1억도 가요. 그래서 계속 욕먹잖아요. 그러니까 동물 안 죽이고 버섯으로 가방 만든다는 액션이 자꾸 나오는것이에요. 에르메스는 버섯가죽을 미국 회사걸 쓰는데 구찌는 비건레더를 직접 개발했어요. 

이런 경제패러다임에 대한 이해를 하고 시작하는 것과, 그런 것 없이 옛날 관성을 끌고나가는 사람과의 갭이 계속 벌어지겠죠. 점점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산업에서 환경을 빼놓고는 이야기를 아무도 못하는 때에요. 과거에도 환경에 대한 이슈는 있었지만 일시적이었고 환경운동단체나 일부만 주장하던 거였죠. 기업이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를 신경쓸 수록 당연히 돈이 많이 나가겠지만 그럼에도 ESG라는 화두를 계속 얘기하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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