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보다는 속도가 중요하다

금리라는게 삶과 결부되어 있는 부분이고 어떤 경제활동과도 얽혀있는것같아요. 부동산의 토대에 금리가 있고 부동산은 레벨보다 속도에요. 즉, 0에서 1%로 갈 때 레벨도 중요하지만 5%에서 6%로 갈 때의 레벨이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준다. 저는 부동산의 이런 낮은 금리에서는 수준보다는 속도, 즉 얼마나 빨리 오를 것인지, 금리인상을 얼마나 속도감있게 할 것인지가 부동산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계약은 2년으로 묶여있는데 임대차 보호법에 의해 주택은 4년, 상가임대차보호법은 10년이에요. 그럼 10년짜리 계약인데 금리가 그것보다 빠른 속도로 오르면 비용이 올라가는 걸 월세로 감당을 못하잖아요. 그러니까 속도가 아무래도 영향을 더 많이 미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임계치가 있어요. 과연 적정한 금리가 어느 수준이냐. 어느수준까지 금리가 오르더라도 계속해서 자산 가격은 간다라고 할 수 있지만 예를 들어 지금 시중금리가 10년물이 우리나라는 2.5% 정도 되는데 5%정도 되면 좀 부담스럽지 않을까요? 3%는요? 그런 것처럼 임계치가 있기 때문에 그걸 찾기가 어려운거죠. 하지만 결국 레벨보다는 속도가 훨씬 중요하다. 부동산에도 연결되어 있고 주식시장도 당연하고요.

인플레이션과 스태그플레이션

금리가 꽤 빠르게 오르고 있어요. 시중금리도 그렇고, 기준금리도 그렇고요. 한국은행이 또 한 차례 올릴 것이라고 기정사실화 되어있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고민이죠.

최근 원자재가격이 들썩이고 있어요. 국제유가, 천연가스, 구리, 철광석등을 보시면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올랐는데 최근의 걱정이 다들어있어요.

첫번째, 기저효과. 빨간색(국제유가) 보면 코로나 터지고 마이너스까지 찍었다가 이만큼 올랐는데 낮은거에 대한 보상으로 기저효과가 이미 반영된 차트들이에요.

두번째, 구조적변화,즉 그린인플레이션. 탄소중립으로 전부 다 가고 싶은데 현재 화석 관련 산업이 많다보니 가파르게 올라가는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해 구조적으로 천연가스, 국제유가가 덩달아 오르고 있어요. 차트를 보면 천연가스가 한5배정도 올랐습니다.

또, 구리와 철광석을 보면 원자재가 다 오르는건 아니에요. 구리, 철광석의 하락가능성이 최근 높아지고 있어요. 그 이유는 경기에 민감한 원자재이기 때문이죠. 경기가 좋아지면 공장이 가동되어서 철과 구리가 필요하고, 그래서 구리와 철광석의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수급에 의해서도 있지만 경기가 좋아질것을 반영하는 원자재예요.

천연가스는 그린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때문에 계속해서 오르는 반면, 구리는 지지부진하고 철광석은 하락중이에요. 물론 중국의 영향이 크죠. 중국이 전세계에서 철광석 수입이 가장 크기 때문에요. 중국이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다시 조금씩 공장을 돌리고 있어요.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가 있는 반면 경기 둔화의 우려도 있어요.

차트를 보면 유가와 천연가스는 올라가고 산업에 쓰이는 원자재들은 주춤하면서 산업이 활발하게 돌아갈 거라는 생각은 주춤해요. 반면에 인플레이션은 계속 가속화 할 거예요.  그런데 안좋은 경기가 마이너스까지 뒷걸음질치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것이죠. 경기가 안좋은데 물가가 오르는 현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우려가 상당부분 있어요.

장단기 금리차

경제위기를 알려주는 신호로 쓰이는 장단기금리차를 들어보셨죠? 간단히 얘기하면 장기금리는 10년물금리, 단기금리는 2년물금리. 한국은 3년물금리가 단기베이스이지만, 미국은 2년물금리가 통화정책의 대리변수에요. 그러면 장기 10년물금리가 오른다는것은 미국의 성장률이 좋다. 내린다는 것은 성장률이 안좋다. 2년물금리는 통화정책과 결부되기 때문에 2년물금리가 오르면 금리를 올리겠네. 통화정책이 긴축되겠네. 그래서 그 차이는 장기성장성보다는 2년물금리가 더 빠르게 오르는 것이죠. 그러니까 수입보다는 비용이요. 통화는 긴축적으로 갈 가능성이 있고 성장은 둔화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장단기금리차가 미국 경기를 볼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예요.

빨간색 보시면 미국의 소비심리 지수 중에 하나예요. 소비자심리지수 안에 ‘미래기대를 어떻게 보느냐?’ 를 나타내는 기대지수가 있고 ‘현재 상황은 어떻게 보는데?’ 를 나타내는 상황지수가 있습니다. 두 지수를 빼면 장단기금리차하고 똑같아요. 장기에 대한 기대감, 미래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니까. 또 단기, 비용에 대한 2년물처럼 현재상황이 있으니까.

장단기금리 스프레드를 그려봤더니 최근 들어서 방향이 다르죠? 그래서 아까 왼쪽의 차트와 같이보시면 경기에 대한 우려가 스태그플레이션은 70년대에 에너지가격이 너무 높고 산업에 대한 우려는 더 커진 가운데 사람들이 소비를 안하고 심리가 약해졌다.그래서 최근에 미국에서 비용이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거 아닌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차트입니다.

뉴욕의 연방준비은행 미국 경기 침체확률을 보시면 1년뒤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고점대비해서는 낮아졌지만 5%정도 형성되어있습니다. 따라서 내년에 경제 침체에 갈 확률이 10%위에 있습니다.

우리가 금리를 보고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자면, 경기는 안좋은데 물가가 너무 많이 뛰었고, 원자재 가격이 들썩였고 그래서 미국의 소비심리 자체가 조금 다운되고 있고 그래서 내년에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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