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내가 되어야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쉽진 않다. 많은 이들이 자신에 대해 알고 싶어서 MBTI나 다양한 심리테스트, 또는 강점 찾기를 한다. 하지만 외부의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것 또한 내 힘으로 직접 나 자신과 마주하려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 게 아닐까? 지금부터 나 자신을 잘 알기 위해 빠트리면 안 되는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내 행동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

진정으로 자기 자신을 알기 위해서는 내 행동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행동 분석 자체를 데이터로 생각해야 한다. 그냥 나는 이런 사람일 것이라며 생각만 한다면 잘못 파악할 확률이 높아진다. 내가 매일 하는 일이 나라는 사람을 만든다. ‘나는 이런 사람이 될 거야.’라고 말만 하지 말고 뭘 구체적으로 하고 있는지 기록을 하면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하고 싶었던 일이 있다면 실제로 ‘경험’을 해보고 행동 분석 데이터로 판단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는 것은 아무런 변화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막상 해보니 ‘나랑 맞지 않네?’라는 걸 알아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내가 매일 어떤 행동을 하는지 알고 싶다면 시간 단위로 데일리 리포트를 써보는 것이 특히 효과적이다.

둘째, 인간에 관한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는 인간의 2가지 사고 체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바로 fast thinking인 빠른 직관과 slow thinking인 느린 이성이다. 이런 개념에 대해 알고 모르고의 차이는 엄청나다. 우리는 나라는 인간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너무나도 많고 인간이 가진 인지편향 역시 알아두어야 살면서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을 수 있다. ‘나’라는 개인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지만, 인간이라는 종에 대해서 빅데이터로 접근해야 한다. 그러니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같은 빅 히스토리 책을 읽으며 사고의 확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어렵다고 지레 겁먹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읽다 보면 새로운 눈으로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셋째, 실패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실패를 즐기는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실패를 해봐야지 비로소 자신을 알 수 있는 경우가 인생에서는 자주 일어난다. 책을 10권 이상 집필한 고영성 작가는 자신이 비즈니스에 큰 열정이 있다는 걸 여러 번의 사업 실패를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실패하면 사람은 보통 마음이 부러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고영성 작가는 비즈니스에 실패했을 때 왜 망했는지 자꾸 공부했다고 한다. 다음번에는 실패하지 않기 위해 경영 서적을 엄청 많이 읽었다고 한다. 그렇게 7~8년 후에 일을 잘하기 위한 8가지 원리를 담은 <일취월장>이라는 책이 나왔고 지금은 자신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나이가 몇 살인지 성공을 얼마나 빨리했는지는 사실 인생을 길게 봤을 때 별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 결국에는 나라는 사람을 제대로 알고 그 ‘실패’라는 과정을 통해 얼마나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느냐가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실패를 두려워하지만 말고 자신을 알게 되는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

1) 자기 통찰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얻는다, 유튜브 독서연구소 (링크)

2) 순간의 힘, 칩 히스/댄 히스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이리와 안아줘>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