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서만 스치는 생각, 그리고 아이디어는 공공재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생각만 해서는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뜻이다. 남들도 다 비슷한 생각을 한 번쯤 해보지만 어떤 이는 그 생각으로 돈을 벌기도 하고 세상에 좋은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지금부터 생각을 돈으로 바꾸는 여러 방법 중 대표적 방법인 집필을 하는 3가지 단계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아이디어와 관련된 책을 더 찾아 읽는다.
이 방법은 책을 10권 이상 집필한 고영성 작가의 집필 방법이다. 먼저 평소에 책을 읽으면서 아이디어를 생각한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정해지면 그 아이디어와 관련된 책을 더 찾아 읽는다. 그렇게 읽은 책이 200~300권이 되면 읽는 것을 그만둔다. 이는 평소에 다독가인 사람만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책을 읽기만 하고 덮어버린다면 금방 내용을 잊어버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모든 책을 정독하지 않더라도 자신에게 중요하고 감명 깊었던 부분을 선택해 기록하고 느낀 감상을 적는다면 그 글은 1년 후에 다시 읽어도 바로 어제 읽은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러니 책을 ‘읽기만’ 하지 말고 반드시 아웃풋으로 남겨보자.
둘째, 관독을 하면서 체크를 하고 나서 발췌독을 한다.
관독이란 특정 관점으로 읽는 것을 말한다. 관독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하고 그 부분을 발췌독한다. 그렇게 되면 다양한 관점으로 한 가지 아이디어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지게 된다. 독서를 많이 안 해본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지만 독서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떤 책은 다른 책의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도 많다. 비슷한 분야의 책이라면 같은 개념이 반복해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니 같은 분야의 도서 20권 이상 필요한 부분만 발췌독하다보면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다양한 시각으로 한 주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셋째, 발췌독 중 활용할 소스를 에버노트에 정리하고 책의 구조를 마인드맵으로 짠다.
고영성 작가의 경우 발췌독하면서 실제 집필할 때 활용할 내용을 에버노트에 정리한다고 한다. 그 후 책의 구조를 마인드맵으로 짜서 구조화시킨다고 한다. 반드시 이 방법대로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 작가마다 다른 집필 방법이 존재하고 그게 자신에게 맞는다면 그걸 방법론으로 삼으면 된다. 다만 아무런 참고 없이 제로부터 시작한다면 비효율적이니까 멘토의 의견이나 다양한 책을 참고하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얘기다.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려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배척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마다 성공에 이르는 경로도 속도도 다르다. 이 경로가 무조건 옳다고 말하면 안 되고 사람마다 각자의 길이 있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어떤 방법은 나한테만 최적일 수 있다는 것 역시 고려하면서 자신만의 생각을 구체화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
1) 자신만의 길을 찾아야 하는 이유, 유튜브 독서연구소 (링크)
2) 평균의 종말, 토드 로즈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