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이 절약을 해서 부자가 됐을까요?
돈을 얼마씩 모은다고 해서 인생이 바뀌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게 현실이죠. 그런데 왜 어떤 부자들은 절약을 강조할까요? 어쩌면 이런 이유때문은 아닐지 한 번 생각해 보시죠. 오늘 이야기드릴 생각들은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고, 셰틀뱅크의 유료광고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절약은 부에 있어서 1장의 벽돌같죠.
벽돌을 1장 쌓는다고 해서 건물이 완성될까요? 분명히 건물을 지을때 벽돌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벽돌을 1장 쌓았다고 해서 건물이 완성됐다고 할 수는 절대 없죠. 건물을 짓는 방법이 벽돌을 나르는 법이라는 건 틀린 말은 아니에요. “나는 벽돌을 1장 옮겼는데, 왜 부자가 안 되지?” “나는 분명히 원리를 알고 들었고, 배웠고, 그대로 했는데 왜 안 되지?” 이건 어떤 부분에서 잘못된 것이 있습니다. 옛날에는 돈 버는 방법이 소수에게만 알려졌습니다.
부모로부터 친구로부터, 선배로부터 소수에서 소수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돈 버는 법을 알게 됐습니다. 잘 모르더라도, “이 방법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는 모두가 갖고 있습니다.
“저 사람 부동산 갭투자해서 저렇게 번 거야”
”재개발 투자한 거잖아”
”저 스토어는 이런 방식으로 해서 몇 억을 벌었대”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 방법들이 다 맞아요. 근데 아는 것과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거죠.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10억이 넘었어요. 10억은 만만한 숫자가 됐어요. 10억에 대한 판타지가 사라졌습니다. “10억을 벌었다”고 누가 댓글을 남기면 댓글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야, 너 10억 가지고 지금 댓글쓰니?” 누가 10억을 벌었다고 유튜브 영상을 올린다면 댓글은 충분히 상상이 됩니다. “10억을 벌었다고 돈을 벌었다고 하기에는…” 이와 동시에 같이 사라진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 그 돈을 벌기 위해 실천한 과정, 쌓아온 노력에 대한 리스펙도 같이 사라졌죠. 10억에 대한 판타지가 사라지면서 같이 사라지게 된 거예요. 영화의 반전이나 결정적 반전만 보고, 이 영화는 이제 다 안다고 하는 그런 시대가 된 것이죠.
이 시대에 과정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은 희귀종이 됐습니다.
예전에는 모두가 부를 만들기 위한 조건이 같았죠. 같은 공장이나, 같은 시스템에 속해있기 때문에 모두가 유사한 솔루션을 가지고 있어서 누가 더 오래, 많이 시간을 투입하는지에 따른 투입량의 싸움이었죠. 하나의 시스템 속에서 무한 경쟁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부를 만드는 조건이 조금씩 달라지다가 지금은 많이 달라졌습니다.

모두가 자기만의 부의 공장, 또는 시스템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게 쇼핑몰이 될 수도 있고, 유튜브나 블로그가 될 수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작은 회사가 될 수도 있겠죠. 심지어 내가 가진 것이 없더라도 다른 사람의 생산수단을 빌릴 수 있는 시대가 된 거죠. 바로 플랫폼의 탄생이죠. 중요한 것은, 이런 자기만의 공장이 없는 사람들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시대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우리는 처음으로 자기 시스템을 갖는 것이 스탠더드가 되는 그런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걸로 느껴진다는 것이죠. 실제로 그런 시스템이 완전히 이뤄졌는지는 후대에 평가를 하겠지만, 적어도 지금 시점에서는 그렇게 느껴지고 있다는 겁니다.
피라미드를 올리면 부귀영화를 누린다
이 책의 146페이지에서는 아주르와 추마에 관련한 우화가 나옵니다. 이들은 각자 자기의 피라미드를 완성하면 높은 지위를 얻고 수많은 재물과 함께 은퇴해서 여생을 호화롭게 보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 피라미드 건설에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을 혼자 해야한다는 것이었죠. 2명의 등장 인물 중에서 아주르는 즉시 일에 착수합니다. 크고 무거운 돌들을 직접 끌어서 올려 몇 년이 걸려 첫 층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깁니다. 힘이 모자라서 무거운 돌을 2번째 층으로 올릴 수 없는 거예요. 1층을 끌고가면서 다 쌓았는데 말이죠. 그래서 아주르는 가장 힘센 사람을 찾아가서 근육을 키우고 어떯게 하면 무거운 것을 더 높이 들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 또 힘이 세질 수 있는 방법을 배웁니다. 더 강해져서 무거운 돌을 옮기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죠.

추마는 집에 틀어박혀서 뭔가를 만들고 있었어요.
“너 지금 뭐하는 거야?”
“피라미드 만들지”
…
아주르는 추마가 이상한 기계를 만들면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서 절대 자신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추마가 이상한 기계를 끌고 옵니다. 어느날, 도르래가 여러개 달린 이상한 기계, 이 기계를 가지고 무거운 돌을 손쉽게 들어 올리기 시작합니다. 바로 기중기를 발명한 것이죠. 이 기계는 아주르가 1년간 해온 일을 1주일만에 끝냅니다. 층이 올라갈수록 상대적인 속도는 훨씬 빨라졌을 거예요. 아주르는 모든 노력과 세월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을 거예요. 힘들게 무거운 돌을 옮기는 동안 추마는 기계만 계속 움직이면 되니까요.
추마는 8년만에 피라미드를 완성하고 약속받은 부귀영화를 누립니다. 반면에 아주르는 지금까지 해온 매몰비용을 포기하지 못해서 계속 근육을 키우고 평생 돌을 나르다가 피라미드를 결국 완성하지 못하고 죽게 됩니다. 둘다 모두 피라미드를 혼자 만들었죠.
노력을 하기 전에 필요한 것
저는 내 삶이 어디에 가까운지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아주르와 추마의 이야기는 실제 이야기가 아니라 우화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내용은 뼈아플만큼 현실적입니다. 가장 빠르게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뭐가 필요한지 살펴봐야겠죠?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노력은 필요 없어”라는 것이라고도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완전히 반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노력을 하기에 앞서 ‘구조’를 만들고 ‘구조’를 만든 후에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이 부자들이 말해주지 않았던 부의 진정한 비밀이죠.
인생은 유한합니다. 혼자서 피라미드를 완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설령 성공한다고 해도 인생의 대부분이 날아간다는 거겠죠. 이것은 힘의 문제가 아닙니다. (영상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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