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팀은 추측이지만 성과적인 면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있을 확률이 높다. 경직된 팀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의 팀이야말로 서로 간의 신뢰도가 높기 때문이다. 대니얼 코일의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에서 말하는 성과가 잘 나오는 조직의 특징 세 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안전함을 느낀다.

사람은 안전함을 느꼈을 때 자신의 능력을 최대치로 발휘한다. 하버드대에서 심리적 안정을 연구하는 에이미 에드먼슨은 ‘우리 뇌에는 항상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특히 윗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신경 쓰고 걱정하는 부위가 있다’라고 한다. 사람이 조직 내에서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건 위협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메시지를 스스로 전달할 수 있는 상태라는 얘기다. 두뇌는 이때 커넥션 모드로 전환하는데, 이때 일에 대한 몰입과 성취가 뛰어날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  ‘실수를 하더라도 여기에서만큼은 받아들여 줄 거야’라는 안도감은 소속감을 강화한다. 성과를 잘 내는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안전함을 느끼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투명하게 공유한다.

특히 자신의 약점을 투명하게 공유했을 때 팀의 연결고리는 더욱더 단단해진다. 훌륭한 팀일수록 어려운 과제들을 힘을 모아 함께 수행하려는 경향이 높다고 한다. 구성원 간의 유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난을 나누면 하나가 되듯 말이다. 우리는 본능적으로는 취약성을 숨기려 하지만, 정작 취약점을 드러내는 행동은 신뢰를 높이고 협동을 만드는 통로가 된다.

셋째, 지시자가 아닌 지원군이 된다.

창조적 문화의 리더들은 목소리가 크지 않았고, 관찰에 많은 시간을 소모했다. 그리고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를 선호했다. 리더뿐만이 아니라 서로 지원군이 된다는 건 팀의 결속력을 다져준다. 결속력이 높아져 상호신뢰가 깊어진다면 성과 역시 높아지기 마련이다.

1+1이 2가 아니라 10이 되고 12가 되는 걸 시너지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시너지를 낸다면 지금 하는 일에서도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다. 내가 속해 있는 집단에도 위의 특징들을 적용해본다면 어떨까. 회사뿐만이 아니라 팀 과제, 독서 모임에서도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오늘부터라도 작게 시도해보자.

참고

1) <여친한테 보낼 카톡을 회사 단톡방에 올림>, 에펨코리아

2)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 대니얼 코일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