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할당된 운이 있는 걸까? 불이 날 수 있는 상황을 피했으니 평생 운을 다 썼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 건지 묻고 싶다. 사실 살아가면서 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큰일 날 수 있다. 비즈니스든 다른 어떤 분야에서든 마찬가지다. ‘운이 좋으니 난 괜찮다’라고 과신해도 망하고, ‘나는 운이 안 좋으니 안될 거야’라는 것도 미련한 생각이다. 지금부터 운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 3가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그 어떤 것도 확실하지 않다는 불쾌한 사실을 받아들이자.

대니얼 카너먼은 “불확실성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하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불확실한 것들을 싫어하고 심지어 불쾌감까지 느낀다. 우리의 삶은 한두 가지 원인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런 불확실성이 불편하다고 종결 욕구에 사로잡힌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엉뚱한 분석, 현명치 못한 해결책, 어리석은 예측 때문에 일을 그르칠 수 있다. 불확실성을 받아드린다는 건 현명한 판단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운의 영향력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분야가 운의 영향력을 많이 받는지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운보다 실력의 영향력이 높은 곳에서는 계획은 큰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의 영향력이 높은 곳에서는 치밀한 계획도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의 영향력이 높은 세계에서도 실력은 여전히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말자. 운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아야 한다. 잘되면 내 탓, 안되면 운 탓을 하는 건 망하는 추월차선을 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제대로 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내 분야에서의 운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셋째, 최악을 대비하는 습관을 기르자.

사람들이 시도를 못 하는 이유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어떤 시도에서도 실패할 확률은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그런 실패에도 불구하고 계속 시도를 하는 이들의 공통점은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는 데에 있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다면 좀 더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있다. 과거의 성공이나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시도를 했다가 크게 망하면 새로운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운은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이니 항상 최악을 대비하는 자세는 우리 삶에서 반드시 필요한 태도다.

운은 내가 막을 수 있거나 불러올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성공이 운과 실력의 조합이라는 걸 이해하는 순간 겸손해진다. 성공은 누구에게나 보장되어 있지 않지만, 노력하는 이에게 성장은 반드시 보장된다. 최악의 상황을 대비하면서도 거침없는 시도를 해보자.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런 인생이야말로 레전드가 아닐까.

참고

1) <내 인생이 레전드>, 에펨코리아

2) <일취월장>, 고영성/신영준 저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