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렇게 행동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동시스템, 즉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 아닐까. 자동시스템으로 어떤 행동이 몸에 익혀지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몸이 자동으로 반응하게 된다.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말하는, 우리의 본능적인 판단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방법들을 알아보자.

첫째, 인간에게는 근본적인 오류가 있음을 이해한다.

인간은 천재이자 바보가 될 수도 있다. 그 의미는 뇌의 모든 부분이 뛰어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베토벤은 청력을 잃고도 엄청난 대작을 남겼다. 하지만 그는 집 열쇠를 어디에다 두었는지 항상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니 인간의 사고체계에 대한 오류를 분석한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과 같은 양서들을 읽으며 사고체계에 대해 이해를 하는 건 매우 중요하다.

둘째, 숙고 시스템(시스템 2)을 자동화 시스템(시스템1)으로 전환한다.

인간의 뇌에서 시스템1이 작동하는 게 95%이고 시스템2가 작동하는 것은 5%라고 한다. 자동 시스템인 시스템1은 직관적이고 자동적인 사고방식을 말한다. 심지어 파충류도 가지고 있다. 시스템2는 숙고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합리적이고 신중한 사고방식이다. 천재(프로/전문가)와 일반인을 가르는 기준은 이 숙고 시스템을 얼마나 자동시스템으로 변환했는지를 말한다. 여기에는 수많은 연습과 숙달 과정이 필요하다.

셋째, 넛지를 활용해 좋은 환경 설계를 한다.

이렇게 2가지 사고에 대해 이해를 하게 되면 세상을 더욱더 좋고 안전한 곳으로 만들려는 방법 또한 만들어낼 수 있다. 상황을 보는 시각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듯 말이다. 넛지를 활용해 자동시스템이 숙고 시스템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전환할 방법을 모색할 수도 있다.

상황을 보는 시각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그리고 판단력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게 된다. 결국, 행동이 바뀌게 되면 삶이 바뀔 수 있다.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을 하다 보면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쓰면서 실력을 늘릴 수 있다는 걸 명심하면 된다. 생각 없이 단순 반복이 아니고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 함을 잊지 말자.

참고

1) <술 마시면 깨어나는 제2의 자아. jpg>, 루리웹

2)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