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인터넷 없이 살기 힘들다. 아침에 눈을 뜨고, 저녁에 잠들 때까지 인터넷을 사용한다. 메신저를 확인하고, 업무를 하며, 휴식과 운동하는 데까지 인터넷의 도움을 받고 있다. 오히려 인터넷이 없으면 마음 한쪽이 허전하고 불안할 정도다. 이러한 증상에서 벗어나기 위해 일부는 ‘디지털 디톡스’ 기간을 정해 자신에게 온전히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금과 달리 90년대는 인터넷이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도로 전문화된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하는 데 사용했던 도구에 불과했다. 재미있는 영상을 검색하고, 게임하고, 일상의 정보 습득을 위한 인터넷 사용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 ‘컴퓨터도 할 줄 모르는데 어떻게 인터넷을 쓴다는 말이지?’라고 말이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세상을 꿈꿨다. 현재는 그가 인터넷 보급에 큰 역할을 한 전설로 알려졌지만, 초창기 그의 행보는 ‘기행’이라 여길 정도로 낯설었다. 1995년 빌 게이츠는 한 토크쇼에서 인터넷이 상용화될 미래를 발표했다.

커뮤니티 댓글은 ‘라디오와 녹음기가 발명되었을 때도 같은 반응이었음. 그런 걸 왜 만드냐고 함’ ‘저 당시 가정에서 인터넷 쓰는 일은 드물었다. 잘 모르는 게 당연한 일’ ‘선구자는 항상 이상한 취급 받기 마련이다’ 같은 반응을 보이며 기술 발전 뒤 숨겨진 고난에 관해 설명했다.

어느 시대이든 개척자는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다. 그냥 지금 있는 그대로 살면 되지, 왜 저렇게 혼자 유난이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러나 주변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비전을 따라 나아갔던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고도화된 문명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은 누구나 쉽게 하기 어렵다. <제로 투 원>은 변화가 힘든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1) 시키는 대로 하는 데 익숙함

한 번에 조금씩, 매일매일,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교육받은 탓에, 직접 길을 개척하는 일을 두려워한다. 학교에서, 사회에서 시키는 대로 따라야 편안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2) 틀릴까 봐 무서워함

주류를 거스르는 행위를 무서워한다. 혼자 다른 길로 가면 집단에서 거부당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 인생에서 ‘실수’는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3) 새로운 생각, 기술을 거부함

새로운 생각, 사고를 탐구할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이 있어도 현실에 안주한다. 더 발전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4) 나 말고 똑똑한 사람이 한다고 생각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일은 이미 똑똑한 사람이 했다고 여긴다. 나 말고 이런 일은 할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비전 실현’을 포기한다.

그러나 자신만의 목표가 있는 사람은 이러한 생각을 하지 않는다.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모두를 움직이는 힘>은 세상을 바꿨던 사람들은 생각보다 평범했고, 똑똑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비전에 대한 고정관념만 깬다면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자신만의 비전을 찾을 수 있을까?

1) 확실한 비전을 수립하겠다는 굳은 결의가 있어야 한다

2) 제약을 가하는 믿음(자신이 부족해서 못 하겠다)을 버려야 한다

3) 실패하지 않을 것을 알게 됐을 때,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를 스스로 물어본다

4)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한다

5) 자유롭게 원대한 생각을 품는다

6) 긍정적으로 만든다

7) 비전이 실현됐을 때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생각한다

8)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그런 미래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본다

9) 전략에 관해 묻지 않는다. 그냥 상상한다

10) 비전을 글로 남긴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기록한다

11) 타인의 의견을 들으며 도움을 받는다

12) 글로 남긴 비전을 간결하게 만들고 정리해서 다시 기록한다

13) 이 비전이 자신의 의사결정을 어떻게 이끌 것인지 간단히 기록한다

14) 자신의 비전에 다른 사람들이 동의할 수 있게 설득해본다

15) 내가 지금 해결하려는 문제가 과거에는 최선의 해결책이었다는 것을 명심한다

16) 비전을 실현하는 데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생각해본다

17) 주변인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해본다

18) 반대를 예상하며, 방어적인 자세로 피드백을 듣지 않는다

19) 반발에 부딪혀도 절대 굽히지 말아야 한다

20) 비전 앞에 대범해진다

대다수가 아무 생각 없이 일상을 살아갈 때 누군가는 세상을 바꿀 비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95년 인터넷 보급을 꿈꾸는 빌 게이츠처럼 말이다. 각자마다 가치관은 다를 것이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지금 일상이 너무 각박하고, 괴로울 정도라면 ‘비전’ 까지는 아니더라도, 시간을 내서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의미 있는 인생만큼 가치 있는 건 없으니 말이다.

1) 1995년도에 인터넷을 대했던 자세.jpg,루리웹(링크)

2) 책 <제로 투 원> <모두를 움직이는 힘>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