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은 높을 수록 좋은 게 아닌가요?

-작년 9월에 퇴직하셨나요?

-네, 9월 30일에 퇴직을 했습니다. 그동안 월급을 받아서 생활했기 때문에 소득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퇴직을 하니까 그동안 소득을 번 방법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작년 추석에 ‘나훈아 쇼’ 보셨나요?

-명절 전날,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쇼 혹시 보셨나요? 그 쇼를 제가 퇴직하고 허탈한 마음으로 집에서 보는데, 굉장히 당당하게 공연을 하시더라고요. 듣자니 출연료도 하나도 안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공연할 수 있는 여건이 뭘까?’ 그분께 저작권료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 몇 순위 안에 드는 저작권료 때문에 굳이 공연이라는 근로를 통해 돈을 벌 필요가 없을 것 같더라구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죠…

지금까지 생각한 소득의 형태, 근로만으로는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가난으로 가는 길, 근로소득으로 버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고요. 퇴직이라는 위기가 닥쳤을 때 지켜줄 수 있는 소득이 없잖아요. 자본 소득이라든가, 사업 소득이라든가. 부자들은 노동을 제공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소득을 가져다주기 때문에 부자들은 근로소득이 아니라 자본 소득이나 사업 소득 형태를 가져가더라구요. 

-돈이 좀 많은 분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하죠. 남이 시키는 것 하기 싫어하고. 저는 광고가 들어오면 웬만하면 다 하는데요,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돈을 적게 받더라도 내가 원하는 것만 하겠다고 하시죠.

-신사임당 님도 이전에 근로소득을 벌었다가 지금은 사업소득을 버는 형태로 변환을 하신 건데 이전에 언뜻 듣기로는 월 200만원 정도 버셨다고 들었는데요, 근로소득을 벌어서 아무리 저축하고 한다고 해도 부자로 가는 길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는 것이고 부자로 가려면 사업소득이라든가 자본소득을 장만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한다는 거죠. 근로소득이 끊어지게 되면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죠.

주말 직전에 퇴직 통보…”월요일까지 짐 빼세요”

-자본이든 사업소득이든 만들긴 해야겠네요-그렇게 해야죠 퇴직하는 순간에 절망감에 빠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죠 저도 만들어놓고 퇴직한 게 아니에요. 그 이야기가 가장 핵심적인 이야긴데요, 저도 만들어두지 않았어요. 대기업 임원들도 퇴직 통보 하루전날에 하는 거 아세요? 하루 전날, 그것도 휴일 전날 통보를 하기 때문에 휴일에 짐들을 빼게 합니다 직원들과 마주치지 않게 하고요. 후임자가 와서 월요일부터 일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퇴직이라는 것을 준비를 하기가 쉽지가 않고 실질적으로 월급쟁이들의 비애랄까요 이런 부분들을 인식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직장인이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 이유

월급쟁이를 길게 가져간다는 게 행복한 거기는 한데 그 착각들이 몇 가지가 있어요. 예를 들면 월급이 계속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에요, 이번 달도, 다음 달도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죠. 달콤하잖아요. 이런 달콤함 때문에 미래를 준비하지 않는다는 거죠. 

그리고 또 하나가 명함이에요. 명함은 회사다닐 때 사회적 지위를 대변해주잖아요. 제가 명함 들고 L마트 임원이라고 들고가면 파워가 있죠. 그런데 이걸 내것인양 착각을 하죠. 회사 것인데… 회사를 뒤에 놓고서 호가호위 한 거죠. 이런 부분이 사라지고요.

더 중요한 것은 인맥이에요. 회사다닐 때 있던 인맥들이 다 나를 도와줄 거라고, 퇴직후에 다 도움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퇴직하는 순간 99% 사라져요 제 경험에 의하면. 하루 사이에 사라지는 거죠. 전관예우로 한 달 가는 사람 있고, 6개월 가는 사람, 1년 가는 사람이 있지만 1년 후에는 99% 사라져요. 1년 내에 정리가 된다고 보시면 돼요

-이 책 언제 내셨어요?

-3월 25일에 냈어요.

-그전까지는 외부활동 안 하셨잖아요. 그전까지는 회사 다닐 때 연락 많이 하시던, 엄청 많이 연락 오셨을 거 아니에요. 그리고 나서 3월 25일 직전에는 연락온 사람이 거의 없으셨단 거죠?

-네, 80%는 끊어졌고, 20% 남은 거는 베스트셀러 <아들아 돈 공부해야 한다> 덕분에 좀 유지되고 있는 것이죠. 

-인생 혼자인 것 같네요 정말…

-직장생활 하면서, 25년동안 하면서 소득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거기서 배운 일들로 여기까지 온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에 남아있는 인생이 4, 50년인데요, 그 인생을 끌고갈 나만의 필살기가 없을 때에는 절망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겁니다. 근로소득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분명히 사업가와 자본가로 전환하려는 부분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부자로 들어설 수가 없다는 것이죠.

-부자라는 건 사실 경제적 속박에서 자유로운 것도 있지만 마음의 행복, 경제 여부와 관련없이 마음이 행복할 수 있는 상태인데 그게 될 수 없다는 거죠, 근로소득에 의존하게 되면.

-근로소득의 가장 큰 단점은 자기주도성이 없는 거예요. 자기 시간과 마음을 바치지 않으면 안 돼요. 저의 90% 이상은 다 회사에 바친 거예요. 그렇게 해서 여기까지 올라온 건데 전날 퇴직통보 받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막막해졌죠.

-회사에서 가이드를 안 주나요? 퇴직하고 나서 이렇게 살으라든지…(영상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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