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제가 요즘 보기에는 이게 불가능하고, 이걸 요즘 하고 싶으시다면 동시에 해야해요. 일하고 모으고 투자하는 것을 동시에 하는 거예요. 예를 들면 기업은행 고객으로서 적금을 들게 되면 실질 금리가 1% 정도의 수익률이예요. 그런데 기업은행의 주주가 되면 4% 정도 배당수익금이 나오거든요. 예전에는 적금으로 목돈 만들기가 가능한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산가치의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죠. 화폐가치 하락이나 물가상승률보다요. 자산을 모으는 과정에서도 적금들 돈이 있어도 적립식으로 배당주를 사는 게 나은거죠. 그러려면 공부를 해야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투자 공부, 돈 공부 시대가 더 중요한 시대가 온 거에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면 배당주 투자가 제일인가요?

1억 있으면 뭐할 거냐는 질문을 받았는데, 이에 답하자면 저는 지금 그렇게 하고 있어요. 배당주를 사모으고 있어요. 왜냐하면 지금 자산의 가치 상승속도가 너무 가파르거든요.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5% 이상 주는 주식이 널려있었어요. 주가가 올라가면 배당금이 증가되고 배당 성향이 좋아져도, 이 속도를 못 따라가 버리면, 배당 수익률은 낮아지는 거거든요. 지금 그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더라고요. 5%짜리가 거의 없어요. 현대차가 5% 이정도 해서 작년에 투자했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죠.

-미래에셋이 8% 이랬었는데요.

-지금은 이게 좀 늦으면, 성문이 닫힌다고 해야하나요. 예를 들어서 20년 전에 만기가 없는 20% 짜리 적금을 내가 상품을 안 깨고 갖고 있다, 그건 워런 버핏이 연평균 수익률 20%가 된다고 하니 그 정도의 투자자가 되는 거죠. 사실상 그건 지금 불가능해졌고 앞으로도 힘들어지는 상황이 오는 거 같아요. 자산 비중을 해외 배당주, 국내 배당주 나눠서 달러투자도 나눠서 배당주 위주로 세팅을 했어요. 저는 어떤 종목 골랐는지까지 공개를 하거든요. 저는 투자의 고수가 아니라 일반 투자자고, 가격이 내리면 추가매입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어떤 종목을 샀는데 깨지더라도 창피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다 공개를 해두었어요. 미국주식도 그렇고요. 월배당 ETF같은 경우에는 월세처럼 매월 배당이 달러로 들어와요. 그러면 견디기가 조금 더 쉬운 것이죠. 저는 그렇게 배당주를 모으는 포지션을 하고 있어요. 1억원이 현재 있으시다면, 있다는 가정하에 그렇게 해보시면 어떨까 싶고요.

지금 1억가지고 70억 자산 갈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보고 제가 많이 감동을 받았는데요. 이 얘기에서 말하는 인생 최고의 투자는 ‘실거주용 주택’이라고 말해요. 전설적인 주식 투자자가 첫 번째 책에서 절반을 할애해서 “주식 투자하려면 이것부터 해”라는 게 실거주용 부동산을 사라는 거예요. 집을 집으로 산다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는 공감해요. 10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저만 하더라도 2009년도에 서울 외곽에 빌라를 사고 2019년에 전세를 주고, 그 전세금을 빼서 김포 아파트를 샀고, 이게 2배가 됐어요.그렇게 된다면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년 전 신상임당님 처음 뵀을 때 아빠의 첫 돈 공부라는 책을 출간 했었는데 그때는 50억 자산가라고 책에 소개돼있었어요. 이번에 나온 책에는 70억으로 올라가 있어요. 대부분은 부동산 가격상승이 그 이유예요. 제가 사실은, 그때 당시에도 50억 자산을 이룬게 부동산 때문이었어요. 20억이 40억이 되고, 이게 70억이 된 그런 구조예요. 2년 후에는 제가 30억 자산가로 바뀔 수도 있어요. 그건 아무도 모르는 거죠. 제가 확정수익에 대해 포커싱된 투자를 하다보니까 자산가치가 떨어져도 감흥을 별로 안 가져요. 총 자산은 이제 출판사 입장에서 책에 표기하기 위해서 조금 포장이 된 거죠. 저도 실질적으로 양도세 내고 하다보면 많이 남는 건 없을 것 같아요.

회사다니면서는 달러말고 먼저 ‘이걸’ 하셨던 거네요?

네, 제가 봤을 때 많은 분들이 잘못 접근하신다고 느끼는 건, 저도 자산증식에만 포커싱을 했어요.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게 2014년 정도였는데요. 지금 말하면 영끌이라고 하죠. 거의 사채까지 쓰면서 영끌을 했어요. 건물, 아파트 몇 채, 부동산 바닥일 때 그걸 한 거죠. 서울 한강변 아파트를 사는데 70%는 주담대 나머지는 신용대출 받고, 제돈 하나도 안 들여서 지금은 3배가 넘게 올랐거든요. 자산이나 시드머니가 없는 사람, 회사원이 자산을 일굴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던 거죠. 지금은 그게 힘들어졌지만… 제 자산증식의 비결이라고 보시면 돼요. 별 거 없어요. 사실은. 직장인이 좋은 포지션이었던 게, 캐시플로우는 있고 쌓아놓은 게 없으면, 대출을 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었잖아요. 지금은 안타깝게 사실상… 부의 사다리가 불탔네 어쩌네 하는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니라 제가 봐도 지금 그래요. 집을 못 사죠. 힘들잖아요.

금리 좀 올라가면 낫지 않을까요?

-금리 좀 올라가면 나아지지 않을까요?

-마이너스 금리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라 예측은 못 하지만 과연 올라 봤자 얼마나 오를 수 있을까 싶어요. 한계가 있겠죠.

-금리가 오르면, 정말 아비규환 되겠죠. 가계대출 대부분이 그러잖아요. 주택담보대출은 거의 반이 고정금리래요. 하지만 자영업자들 일반 가계대출은 변동금리가 많죠…

-지난번 방송 보니까 이상우 애널리스트께서 한국은 생각보다 부채가 많지 않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주택 부분은 그런 거 같아요. 대출이 잘 안나오는 기조 때문에… 그부분은 저도 동의를 하거든요. 부동산으로 자산을 일궜지만 이제는 부동산 투자가 중단됐어요. 더이상은 못 사죠. 지금은 팔 수가 없는 상황이고 묶여있는 거죠. 현금창출 투자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현금 창출 투자…생활비로 쓰고 계신가요?

-생활비로 쓰죠 이것은. 안정적으로 수익이 만들어지고 있고요. 작년에는 달러투자를 못 했어요. 환율이 높은 지점에 있었고, 주식이 많이 올라서 주식으로 돈을 더 많이 벌었거든요, 작년에는. 올해 부터는 생활비로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수익이 많이 생기고 있는 상황이고요.

장기투자 한다는 것

장기 투자, 집중 투자하라는 말 많이 들리잖아요. 투자의 고수분들이 하는 이야기예요. 저는 고수도 아니고, 좀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에 가까운 사람인데, 그부분이 되게 위험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장기투자라는 게 틀린 건 아니에요. 그런데 그분들한테만 맞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이분들은, “장기투자를 30년 묶어놓고 수면제를 먹어라. 백화점식 투자 말고 우량주를 집중 투자하라”고 하는데, 이게 종목발굴 능력이 다른 고수들은 가능해요. 재무제표도 보고 기업탐방도 하고, 심지어는 수출입 동향을 다 보고서 투자를 하기 때문에 대내외적인 변수가 있어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버틸 수가 있어요. 회복한다는 확신같은 게 있는데 일반 투자자는 그게 불가능에 가깝죠. 일부는 가능하지만 저는 아니라는 말이에요.

몇 개의 종목을 고르려면 선구안, 분석력, 통찰력도 있어야해요. 그런데, 상상을 해보세요. 종목을 고른 후에 30년뒤에 열어봤더니 회사가 없어질 수도 있죠. 돈도 잃게 되지만, 시간도 잃어요. 투자에서는 시간이 중요하잖아요. 장기투자가 올바르고 좋은 방법이지만 단기 트레이딩을 병행해가면서, 가치투자와 모멘텀 투자를 같이 하고, 테마주도 사면서. 단기 투자의 장점은 단기간 내에 성패를 알 수가 있어요. 돈은 잃을 수 있지만 시간은 세이브한다는 거예요. 예를 들면 월세를 얻으려고 집을 사요. 그럼 바로 다음달에 월세 수익이 얼마 나오는지 체크가 가능해요. 그런데 시세차익을 위해 부동산을 사면, 기다려야 해요 몇년 간을. 여기서 단기 트레이딩의 관점에서 봤을 때 현금흐름 창출을 목표로 하는 투자가 좋은 건, 월세를 얻으려고 샀는데 시세차익까지도 얻을 수가 있잖아요. 현금흐름 창출을 위한 투자는 자산증식도 가능하지만, 자산증식에 포커싱된 투자는 현금흐름 창출이 안 된다는 거죠.

고수들의 말을 귀담아 듣긴 해야죠. 하지만 예를 들어 김종국씨가 살찐 사람한테 가서 “삼각근 만드는 게 뭐가 어려워. 이 루틴대로 운동하면 돼요”라고 하지만 그 사람은 그걸 못하잖아요. 좋은 이야기고 맞는 이야긴데 현실성이 부족한 말일 수 있다는 것이에요. 자산운용사에서 있는 분들은 고객이 돈 맡기고 안 괴롭히고 나중에 봤으면 좋겠죠. 하지만 지금 일반 투자자는 장기적으로 무언가를 확신할 수가 없고 단기적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해서 얻어낼 수도 있는, 그런 투자를 병행하는 게 좋을 거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저는.

-안목이 없으면 하면 안 된다.

-네 그렇죠. 단기 트레이딩이 좋은 건 장기투자의 실력도 늘어나요. (영상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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