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에 10억 만들기 ‘텐인텐’이 유행이었을 때…

텐인텐이 2000년대 초부터 갑자기 유행이 됐어요. 붐이 확 일었고, 재테크라는 말이 90년대 말에서 일본에서 시작됐는데,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에 한국에 들어와서 유행하면서 받아들여진 개념이 ‘10년에 10억 벌기, 그렇게 되면 부자될 수 있어’ 였죠. 2000년, 2001년 정도에 당시 목동 아파트가 1억 2천만원이었죠. 외곽 11단지, 12단지를 제가 그때 살뻔했는데… 20평형이었고요. 결혼하면서 집을 사긴 했는데 좀 떨어진, 부천에 가까운 신축 아파트를 사게 됐어요. 그때 당시에 9000만원 정도였어요. 실패한 투자로 생각해서 씁쓸한데요. 당시에는 새 아파트에서 나오는 새집냄새가 좋다고 생각했어요. 싸게 샀다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결국 1,2년뒤 지난 다음에 완전히 잘못된 생각이라는 걸 알게 됐죠. 목동 재건축 이슈가 나오게 됐고요. 거기는 몇 억이 올랐으니까요.

그래도 너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말라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런 경험들이 쌓인 다음에 좋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당시에 10억은 부의 상징 그자체였는데 지금은 10억가지고 부자라고 할 수는 없죠. 서울아파트 중위가격이 10억이 넘었고요. 검색을 해보면, 뉴스에서 10억이 넘었다고 나옵니다. “서울은 10억원 넘긴뒤 상승중…” 이라고 나오죠. 전국은 5억이 넘었다고 하고요. 많은 분들이 조급해진 상황인 것 같아요.

10억 가장 빠르게 달성하는 방법

-10억이라는 돈이 현실 세계에 와버린 거죠. 예전에는 ‘10억 부자 되기’ 이런 책 제목도 있겠죠. 지금은 ‘10억’이라는 걸 쉽게 말하죠. 이 10억을 내가 가지려면, 만들려면 어떻게 플랜을 세우는 게 가장 좋을까요? 앞으로 10년 안에 가장 빠르게 10년을 달성하는 방법. 어떻게 될까요?

-1차적으로 저의 경험이기도 했지만 그과정에서 첫 번째 장벽은 조급증이에요. 장기 플랜이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지금 사람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보면, 너무 조급해해요. “내 친구 벌써 10억 벌었는데 나 없어…” 어떻게든 단기적으로 따라잡으려고 하고 장기적 플랜을 세우는 여유가 하나도 없는 거예요. 지금 시장이 어떤 시장인지를 보고, 부동산을 포함해서 보이는 공통적인 현상을 봐야죠.

예를 들면 상승장 뒤에는 하락장이 있다. 하락장 뒤에는 상승장이 있다…이런 식으로 사이클이 있는 건데 어차피 10년 투자라면, 보나마나 포지션 자체는 상승장이 계속 이어지거나 혹은 이어진 후에 어느 순간에 침체장이 오는 거겠죠. 침체장이 온다면 플랜을 잡아서, 지금은 뒤쳐졌지만 ‘이 경기는 마라톤 경기다’라고 생각을 해야하는 거죠. 지금은 뒤쳐진 것 같다고 보이더라도 차근차근 했으면 좋겠어요. 20년 전에도 부자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10억 벌기’라는 표현을 썼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지금이라도 소액을 가지고 지방 부동산을 사야한다?

그게 틀린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지방이 과연 오를 수 있는 상황인지 본인이 분석할 수 있느냐. 그정도의 능력을 세우지도 못하고 따라가면 ‘추격매수’의 개념이 되는 거죠. 뒷부분이면 몰리게 되는 거죠. 장기계획의 첫 스타트를 잘못한 것일 수도 있어요. 앞으로 계속 상승할 거라는 막연한 믿음 때문에 움직이려고 하는 것일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지방에 어거지로 갈 필요가 없고, 거기서 잘 아시는 분들은 하시면 되겠지만, 지금 수도권 내에서도 움직이는 장/덜 움직이는 장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경험없이 돈이 부족한 상태에서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죠.

오히려 조금씩 들은 것 가지고 사면, 안 좋다는 거죠. 제가 첫 아파트 샀을 당시, 그때도 신축을 다들 선호했어요. 그래서 저도 신축을 산 거고. 결과론적으로는 목동아파트가 새로운 아파트로 바뀔 수 있다는 기대심리가 가격을 더 급등시켰는데 이 심리 변수를 저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거죠. 테트리스 주차 조금 힘들면 되는데, 그 부분을 제어하지도 못했고 지식도 없었던 거죠. 이거 좀 싸서 그다음에 차를 산 거죠. 제가 바보같은 행동을 한 거죠.

10억 벌기는 이제 분위기상 100억 벌기가 되어야 겠죠. 더 중요한 건 10년이라는 장기계획을 세우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지금 조급해하시면 안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이제부터 돈을 공부하는 상황이어야 하는 거죠. 하락장에 왔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도 공부하고요.

지금이 지방 소액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 아닌가요?

-지난 20년 전 10년에 10억 벌기는 젊었던 저에게 로망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아무집이나 서울에 집을 가지고 있으면, 시간이 길게 흘러가게 되면 자연히 인플레이션에 의해서 다 올라갈 수밖에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떨어져도 별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고 올라갈 때는 갑자기 올라가거나 주춤하는 상황이 생기긴 하겠지만 지금보다는 훨씬 더 높아질 거라는 거죠.

-전력질주해도 더 빨리 오르는데…지금이라도 베스트입지를 사는 게 낫지 않을까요?

-문제는 영끌을 해야하는 거죠. 그렇게 하다가 무너지면 완전히 주저 앉는 거예요. 예전에 제가 ‘지금은 의욕이라도 있지’, 주저앉으면 무너질 것 같은 거예요.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민했던 게, 내가 목동아파트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근처에 다른 아파트도 올라있으니까… 목동 아파트가 이상향일지는 몰라도 점프할 수 있는 과정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투자방법과 기술을 알려고 굉장히 노력을 했었어요. 10년후에 느낀 것은 제 선택이 그래도 옳았던 게, 직선코스를 달려가지 않았던 과정에서 투자 경험이 쌓이고 어느 순간에는 스노우볼처럼 늘어나더라는 거예요.

기다리면서 스터디하는 게 더 베스트예요. 단번에 10, 20억을 벌기 위한 게 아니라 1천만원, 2천만원을 벌 수 있는 투자로 단기적으로라도 수익을 만들려고 했고, 그 투자경험에 의해서 다음 투자의 스킬이 좋아지고, 계속계속 나아지더라고요. 한 두개는 중간에 삐끗해서 마이너스가 났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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