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어도 인기지역은 더 인기가 많아지겠죠.

똑같은 1천명이 가진 돈은 늘어나는데, 인기지역으로 몰린다면… 더 센터로 가겠죠. 인구론은 제가 봤을 때는 종교화된 것 같아요. 절대수요 감소되니까 망할거야. 그럴 것 같은데 잘 생각해보면, 금방 나와요.

-서울 인구 천만 명 깨진지 꽤 됐다. 감소세다.. 이런 말 나온지 꽤 됐죠. 중심지가 서울인데 그렇지 않게 되는 건가 싶은데요.

-서울이 확대된 거죠. 서울이 행정구역 25개구로 정해져있을지 모르지만, 인접도시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것들이 우리만 익숙해요. 지방에서는 그런 일이 없죠. 그 도시 사람들이 그 도시에서 일을 하죠. ‘광역’이라는 건데요. 이게 어디까지 멀어지고 있느냐… 이게 굉장히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제가 청량리 역을 자주 가는데, 청량리 역에 가면 ‘이음’이라는 기차가 생겼어요. KTX, KTX산천이 있고 KTX이음은 어디까지 보냐 봤더니 안동까지 갑니다. 중앙선인데요. 그걸 타보면 놀라는게, 멀다고 생각한 도시들이 편도 1시간 내에 들어와요. “너무 가까운데?” 이런 생각이 들죠. 그런 도시들이 많이 올라요. 기차가 정말 빨라요. 기차타면 강릉까지 2시간, 대전까지 50분, 대구까지 1시간 40분밖에 안 걸려요. 사람들이 좋아하시는게 시간이 짧게 줄어드니까요. 많은 철도들이 전철화, 복선화가 되면서 갑자기 교통이 좋아지고 있어요. 서울, 부산, 대구 내의 인구는 줄었을지 몰라도 인접 도시들까지 확대를 해보면 광역화되고 있는 거예요. 괜히 광역시가 아닌 거죠. 옛날에는 직할시였죠.

서울의 인접도시까지 서울이다…서울이 점점 커지고 있다

광역화되고 교통이 발전할수록 서울의 전반적인 크기가 커지는 거네요. 이전 경기도지사가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치자는 이야기도 있었죠. 광역서울도…라는 이름으로. 예를 들면 ‘메가서울’이었으면 잘 먹혔을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해요.

지금은 강남 서초인데… 전쟁나면 한강 건너기 힘드니까 서울의 기능을 다 옮기겠다는 이유였죠. 70년대의 계획이었고요. 90년대에는 서울 인구가 많으니까 1기 신도시로 빼겠다. 수도권에 30만호 신도시를 지은 거잖아요. 그와중에 신도시로 계속 해결을 하려다가 보니, 서울 주변이 다 도시화가 되었는데 서울은 재건축을 못 했어요. 서울에 재건축 재개발이 어려웠던 거죠.

마포도 마찬가지인데 10년전 마포는 달동네였거든요. 마용성은 나쁜 표현으로 불량주거지가 언덕 위에 줄지어 있는 달동네였단 말이에요. 그걸 밀고 짓는게 힘든 거죠. 사시는 분들, 주인이 아니더라도 세입자는 소득이 안 좋을 수 있고 이분들은 밀려난다고 생각하잖아요. 극렬반대 시위들이 일어나고 경찰 배치가 되고… 쉬운 답을 택한 거예요. 논밭을 밀고 신도시를 지은 거예요. 그게 평택까지 갔잖아요. 북쪽으로는 의정부, 양주까지, 서쪽으로는 파주까지… 엄청 넓어졌잖아요.

서울이 더 커졌어요. 사람들이 많이 사니까, 교통망을 깔아주고서, 살만해지면 또 GTX로 동두천 가자, 안산 가자 하고 있고요. 그런 와중에 서울이 가장 낡았어요. 지난 10년간 강북 낡은 집들은 더 낡았고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던 아파트들도 이제 다 낡았어요.

미루어둔 서울 재건축, 재개발이 시작된다면…?

구별/구역별로 보면 흥미로운 것이 서울 재건축이 대규모로 일어난 지역은 인구가 늘어요. 대표적으로 강동구인데 고덕주공아파트 재건축을 끝내놓으니까 인구가 늘었어요. 정부 정책이랑 반하는 거죠. 서울 인구를 빼야하는데 서울 인구가 늘어요. 서울 재개발 재건축을 하면 할수록 서울 인구가 늘겠죠. 천만명 깨졌다가 다시 올라갈 수도 있어요. 지금 재개발, 재건축해서 주택 공급을 늘린다고 하잖아요. 그러면 다시 서울인구의 증가로 연결이 될 거예요.

일자리는 왜 서울에만 있나요?

-남의 일이라서 쉽게 이야기하는 거예요. 만약에 사업자시면 그렇게 이야기 하기가 어려우실 거예요. 우수인재를 뽑고싶은데 강원도 영월에 반도체 공장을 만든다면, 인재들이 안 오죠.

-제가 김포 사업장이 있는데, 사람 뽑기 너무 힘들어요. 마포만해도 쉽고요. 강남에 있으면 더 쉬워지겠죠. (영상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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