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힘든 일을 한 번도 겪지 않기란 쉽지 않다. 괴로운 일이 생기면 도망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다. 하지만 이에 앞서 먼저 살펴봐야 할 요소들이 있다. 지금부터 괴로운 일이 생기면 먼저 챙겨야 할 것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고통의 원인에 대해 차분히 분석해본다.

괴로운 일이 있으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고만 하지, 내가 ‘왜’ 그 상황에서 고통스러운지 살피려고 하지 않는다. 고통의 원인을 살펴보지 않고 넘어가면 후에도 그런 일을 겪을 것 같다는 두려움 때문에 무작정 피하게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열심히 준비한 시험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하자. 그때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도 없을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 내가 왜 괴로운지 곰곰이 복기해보면 시험 결과 자체만으로 괴로운 건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자신에 대한 실망감, 결과가 좋을 것이라 기대했던 자신의 자만에 대한 수치심, 주위의 기대를 저버린 것만 같은 마음 등 다양한 감정이 섞여서 고통스러운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때 느낀 고통을 단순히 ‘나는 안되는 사람인가보다’라는 걸로 대신하다 보면 그 어떤 도전도 하지 않게 된다. 자신의 고통의 원인을 글로 써보며 찬찬히 분석해보자. 그렇게 하다 보면 ‘도전은 고통스러우니 무조건 피해야 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아니라 ‘이번에는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라는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둘째,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한다.

괴로운 일이 생겼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내가 바꿀 수 없는 부분에 지나치게 감정 소모를 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럴수록 냉정해질 필요가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다. 힘든 상황에서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은 대부분 그 문제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이 현재 할 수 있는 일에만 신경을 쓴다. 같은 고난이 닥쳐도 그걸 이겨내는 사람과 그렇지 못하고 악순환에 빠지는 사람 차이는 여기에서 생긴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지금은 할 수 없는 것, 이 두 가지만 제대로 구분해도 삶이 훨씬 수월해진다.

셋째, 외부 탓을 멈춘다.

문제의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하지만 더 괴로워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 냉정하게 문제 상황을 파악하는 건 중요하지만 지나치게 외부 탓으로 돌리며 자신을 과도하게 피해자로 몰아가고 있진 않은지 경계할 필요도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일어날 힘을 기르기 위해 자신을 위로하고 다독이는 건 필요하다. 하지만 지나치게 외부 탓을 하며 분노를 키우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외부 탓을 멈추고 내가 바꿀 수 있었던 부분은 없는지 냉정하게 살펴볼 눈을 기를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참고 :

1) 인생은 실전이다, 신영준/주언규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인간실격>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