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열풍이 불면서 많은 이들이 금융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의 ‘투자가 위험한 게 아니라 투자 공부를 하지 않는 게 더 위험하다’라는 말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그런데 투자에 앞서서 우리가 더 먼저 알아야 할 게 있다. 과연 우리는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잘 지키고 있는 걸까? 투자도 종잣돈이 있어야 굴릴 여지가 있는 법이다. 지금부터 힘들게 번 돈을 쉽게 잃는 사람의 특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첫째,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떨어진다.

자신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아야 모르는 것을 위주로 배우고 지식을 쌓아나갈 수 있다. 돈도 마찬가지다. 자신이 뭘 좋아하고 어떤 것에는 관심이 없는지 제대로 알아야 쓸데없는 곳에 지출하지 않을 수 있다. 돈은 많이 있어도 부족한 법이다. 그렇다면 우선순위를 잘 정하고 자신이 어떤 곳에 돈을 썼을 때 만족감이 극에 달하는지 알아야 한다. 많은 이들이 가짜 만족감을 자신의 만족이라고 착각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자꾸만 옷을 사도 옷이 부족한 것 같고 자꾸만 모으게 되는 물건이 있다면 나는 왜 이 물건에 애착을 보이는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어쩌면 문제는 물질이 아니라 공허한 내 마음속 욕망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

둘째, 자신만의 확고한 취향이 없다.

취향이 없는 게 뭐 대수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자기만의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시대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모르면 그저 남들이 추천해 주는 것은 다 좋다고 생각하는 무취향 인간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추천받았으니 일단 사서 쓰지만 금방 시들해져 서랍에 던져 넣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 실제로 도전해 보지만 정작 자신이 열렬하게 좋아하지 않으니 얼마 못가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말 모르겠다면 일단 책이나 웹툰, 영화를 보든 그 어떤 경험을 하고 나서 자신의 감정을 글로 써보는 연습을 해보자. 그렇게 하나둘 내가 좋아하고 별로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쌓이다 보면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 그때부터가 내 취향 발견의 시작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자.

셋째, 집에 필요한 것 같지만 막상 안 쓰는 물건으로 가득하다.

물건을 잘 관리하는 것도 일단 우선순위의 문제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에 많은 돈을 지출한다. 전세대출금 이자, 월세 등으로 말이다. 집을 산 사람이라도 대출원금과 이자로 월급의 상당 부분을 지출하게 된다. 그런 집이라는 공간에 막상 안 쓰는 물건이 가득하다면 결국 물건에 자릿세를 내주고 있는 셈이 된다. 더 넓은 집, 더 비싼 집으로 옮겨 다닐 게 아니라 안 쓰는 물건을 잘 처분하면서 미니멀하게 집을 잘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만족도를 많이 올릴 수 있다. 힘들게 번 돈을 길거리에 버리고 싶지 않다면 일단 자신의 취향에 대해 고민해 보고 셀레는 물건들을 오래오래 잘 관리한다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구매 여부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

참고 :

1)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곤도 마리에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보이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