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 만족한다면 불만이라는 감정은 생기지 않는다. 그러니 불만은 어찌 보면 좀 더 나은 상황에 대한 갈망이라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불만’만’ 말하는 게 습관이 되다 보면 오히려 삶이 피곤해질 수 있다. 지금부터 불만을 말하는 습관을 지금 당장 멈추어야 하는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내가 바꿀 수 있는 여지에 대해 생각하려고 하지 않는다.
불만만 말하는 게 습관이 되다 보면 타인 또는 환경 탓으로 돌리는 게 당연하다는 식의 사고를 하기 쉬워진다. 타인에게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전가하는 꼴이다. 모든 문제는 한쪽의 문제로만 생기지 않는다. 아무리 내가 피해를 보았다고 하더라도 내가 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여지는 어느 정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불만은 더 나은 상태에 대한 마음속 깊은 욕망의 발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내가 아무런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저 불평에 그치게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소비자로만 머물게 된다.
소비자로만 산다는 것은 생산자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는 삶이라고 볼 수 있다. 소비하는 것은 편하기만 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소비자란 매우 수동적이고 위태로운 위치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한 번이라도 생산자로서의 경험을 해본 사람은 이처럼 소비자의 말뿐인 불만이 얼마나 공허한지 알게 된다. 이제는 누구나 생산자이면서 소비자가 될 수 있는 시대다.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내가 그 문제를 고쳐보려고 시도해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이들이 결국 돈을 벌고 그런 이들에게 소비자들은 기꺼이 돈을 낸다. 불만만 말하는 이가 아닌, 만약 불만이 생겼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산자 또는 문제 해결자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셋째, 감사함에 무뎌진다.
불만만 말하다 보면 정작 지금 누리고 있는 당연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줄어들기도 한다. 점점 세상은 좋아지고 있다. 예전보다 나아진다는 것은 좋은 점도 당연히 있지만 그만큼 당연함의 기준도 상향 표준화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표현하고 느낄 수 있어야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불만만 말하며 툴툴대는 게 아닌, 이미 누리고 있는 것에 먼저 감사를 표현한 다음에 개선점을 제안하는 자세를 가져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참고 :
1) 인생은 실전이다, 신영준/주언규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블랙독>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