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간짜장은 짜장면보다 1000원~2000원 비싸다. 그러나 사람들은 돈을 더 주고서라도 간짜장을 고집한다. 일반 짜장면보다 맛이 진하고, 재료가 많이 첨가되고, 불향까지 느껴지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중식당은 간짜장에만 계란후라이를 제공해 나름대로 차별화를 두는 경우도 있다.

한 방송에서 이연복 셰프는 짜장면과 간짜장의 차이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고작 몇 천 원 차이인데, 생각보다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 걸 알 수 있다.

커뮤니티 댓글은 ‘간짜장 잘하는 곳 드물다. 내가 알던 중국집은 간짜장 만들기 힘들어서 메뉴를 없애버렸다.’ ‘주방장이 제일 귀찮아하는 요리가 간짜장이다. 이것 먹으려면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 ‘요즘 불맛 제대로 나는 간짜장 보기 힘들다’라고 말하며 간짜장은 의외로 만들기 까다로운 음식이라고 한다.

결국, 간짜장을 잘 만드는 주방장은 ‘실력’이 있다는 뜻이고, 이 중국집은 다른 요리를 먹어도 기본 맛을 보장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실력자와 아마추어는 귀찮고 힘든 일을 어떻게 해내느냐에 따라 나뉜다. 아마추어는 전력을 다해도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한다. 밤을 새워도 프로만큼 결과가 좋지 못하다. 하지만 프로는 아마추어의 절반도 안 되는 노력으로 너무도 쉽게 탁월한 성과를 내며 힘든 일을 ‘쉽게’ 해낸다.  <인생은 실전이다>는 프로일수록 ‘기본기’에 충실하다고 말한다. 프로는 특수한 경우가 아닌 이상 평소에는 목숨 걸고 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프로는 단기적인 목표에 매진하기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며 주어진 과업을 해 내는 데 집중한다.

그래서 시간,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프로처럼 고부가가치 일을 하려면 평소 자기계발을 게을리해선 안 된다. 벼락치기로 모든 일을 하다가는 금방 제풀에 지칠 것이니 말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또한 전문가가 되려면, 난이도에 상관없이 무슨 일이든 자유자재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들은 머리를 쓰지 않고도 해낼 수 있는 과제를 ‘아무 생각 없이’ 반복하기보다, 자신의 성장을 위해 ‘의식적으로’ 어려운 일을 선택해 꾸준히 스스로를 단련시킨다. 이 과정을 반복할수록 ‘대가’에 가까워진다고 책은 설명한다.

그렇다면, 실력자 수준에 도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어떤 상황에서도 할 일에 집중한다.

외부 요인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는다. 심지어 누군가 자신을 방해해도 미리 세운 계획을 끝까지 지킨다.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습관이 없다면 타인과의 약속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뜻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낙담하지 않고 다음 계획을 실행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다.

둘째, 일의 프로세스를 엄격히 지킨다

누구나 반복을 지겨워한다. 하지만 실력자는 귀찮다고, 오늘 기분이 좋지 않다고 과정을 건너뛰지 않는다. 누군가는 이런 명언을 남기며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하루를 연습(공부)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 이틀을 연습(공부)하지 않으면 가까운 지인이 알고, 사흘을 연습(공부)하지 않으면 모두가 안다.”

셋째, 결과 중심적 사고를 한다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불법적인 일 빼고 모든 시도를 해야 한다. 평소 열심히 노력해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기 때문이다. ‘재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망쳤다’ 같은 말을 입에 담지 않을 필요가 있다. 그저 반성하고, 다음에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고군분투 해야 한다.

넷째,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쟁은 필수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또한 한순간의 결과가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특히 기대했던 만큼 결과가 안 나올 때 빨리 잊어버리고, 다음 과업을 잘하기 위해 집중하는 것이 좋다.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려면 남들이 귀찮고 하기 싫은 일을 쉽게 할 수 있어야 한다. 맛있는 간짜장으로 고정 고객을 사로잡은 주방장처럼 말이다. 그러니 자신이 몸담은 분야에서 대체 불가한 실력자가 되기 위해 날마다 정진하길 바란다.

1) 간짜장이 짜장면보다 비싼 이유.jpg, 웃긴대학(링크)

2) 이미지 출처: 어쩌다 어른, tvN

3) 책 <인생은 실전이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한 너에게>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