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랑은 계좌다. 그러니 자존심이나 정의감,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관철하려면 경제적으로 아쉽지 않아야 한다. 착한 일을 하고 싶다거나 자신의 믿음을 저버릴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 해도 결국 경제적인 벽에 부딪히면 그 믿음은 꺾일 수밖에 없다. 불합리함에 맞서 싸우고 싶지만 쉽지 않아 좌절하는 이들이 많을지도 모른다. 지금부터 건강하게 분노를 활용하는 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실력자가 된 다음에 부조리함을 바꾼다.

우리가 느끼는 불의는 한 번에 생긴 게 아니라 오랫동안 누적된 것임을 이해해야 한다. 그러니 누군가에게 한마디를 한다고 해서 뿌리 뽑을 수는 없다. 실력 있는 훌륭한 리더가 된다면 좀 더 많은 사람이 당신의 말에 귀 기울여 줄 수 있음을 기억하자.

둘째, 실력 있는 사람을 지지해줘야 한다.

내가 지금 실력을 쌓아가고 있는 과정이라면 부조리함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을까? 그렇지 않다. 실력 있는 사람을 지지해주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좋은 책들을 읽고 그걸 읽고 느낀 것들을 글 쓰며 자기 생각을 단단히 해보는 것도 그 과정 중 하나다. 누가 실력 있는지 구분하려면 그만한 공부가 필요하다.

셋째, 자신의 성장에 투자하자.

좋은 일을 하고 싶어서 기부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부가 나쁘다는 게 아니지만, 그 마음만큼 자신의 실력을 키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내가 성장해서 실력자가 되기 위한 자기 투자는 하지 않고 기부만으로 자기만족을 하는 건 아닌지 돌아볼 필요도 있다.

분노를 느낀다는 건 건강한 정신을 가졌다는 증거다. 그 분노를 이로운 곳에 쏟아내려면 단순히 분노 분출이 아니라 실력을 키워야 한다. 진짜 실력자가 되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분노는 오히려 좋은 자극제가 될 것이다.

참고

1) <10만 원과 맞바꾼 것.jpg>, 웃대

2) <싸움보다 실력이 먼저다>,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