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지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무언가를 했다가 지레 포기하는 사람을 단순히 ‘끈기가 없다’는 말로 대신하기에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내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야 제대로 된 전략도 짤 수 있는 법이다. 좀 더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아래 3가지 유형으로 볼 수 있다. 지금부터 끈기가 없다고 지레 포기하는 사람의 유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자신이 느끼는 불안함의 실체를 바로 보지 못한다.

사람은 자신이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마주 보려고 하지 않는다. 마주 보면 괴롭기 때문에 자꾸 피하려고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바뀌려면 지금 내가 부족하다는 걸 인식하고 인정해야 한다. 일단 인정해야 변하기 위한 실행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불안함이란 막상 해봤는데 자신이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하게 되었을 때의 시간 낭비에 대한 두려움인 건지 아니면 다른 감정인건지 알아야 한다. 재능이라는 것은 과도하게 미화된 측면이 있다. 무언가를 쉽게 하는 사람을 보고 ‘원래부터 재능이 있어서’라고 말하기 쉽지만, 그 사람이 그걸 이루기까지 노력한 수많은 시간에 대해서는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해보지 않고서는 자신에게 어떤 일이 맞는지 안 맞는지 아무도 모른다. 진짜 시간 낭비는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으면서 남들만 부러워하며 보내는 시간이다. 시도해보고 난 것은 후회가 덜한 법이다. 자신이 끈기가 없다고 생각하기 전에 아주 작은 성공 습관을 해본 경험이 없어서 시도 자체에 두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둘째, 자신의 현재 수준을 겸허하게 인정하려고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도전하다가 금방 포기해버리는 이유는 처음에 볼 때는 좋아 보였지만 해보니까 생각했던 것만큼 잘 안 되어서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하루 이틀, 한 달 무언가를 지속했다고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것은 거의 없다. 매일 했을 때 좋은 점만 있다고 할 수 있는 운동마저도 한 달 만에 큰 변화를 몸소 느끼기 쉽지 않다. 그런데 눈에 보이지 않는 실력이라면 더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니 누군가가 인정하든 안 하든 무언가를 지속해봐야 꾸준함에 대한 기준이 만들어진다. 100일만 하고 그만두고 싶은 일이라면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자신이 가장 달라지고 싶은 부분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현재 상태를 인정해야 한다. 인정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전략을 취할 수 없다는 걸 기억하자.

셋째, 쉬운 길을 택하려고 한다.

지속하는 것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매일 지속해야지 하루 3~6시간 몇 달만 하고 그만둔다고 바로 인생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금방 포기한다는 것은 그만큼 마음이 조급하다는 뜻이다. 마음이 조급해서 쉬운 길을 택하려고 하다 보면 잘못된 방향으로 빠지기 쉽다. 요행을 바라다보면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게 되기도 한다. 성장에서 필요한 것은 시간이다. 자기 부족함을 깨닫고 무엇부터 차근차근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누구는 처음부터 끈기가 있어서 모든 걸 잘 해내는 것은 아니다. 변화하고 싶은 마음이 조급함을 눌렀을 때 나타나는 게 꾸준함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고 :

1)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박태현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오월의 청춘>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