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재테크 열풍 때문에 회사에서 붕 뜬 상태로 시간을 보내는 직장인이 많다고 들었다. 예전에는 많은 이들이 금융 문맹에 가까울 만치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던 것에 반해 요즘에는 본업에도 영향을 미칠 만큼 관심이 많다는 점에서 우려와 안도가 섞인 복잡한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투자 공부가 중요하긴 하지만 재테크뿐만이 아니라 본업에서도 역량을 키워야 재테크에도 긍정적인 선순환이 생기는 법이다. 본업에서도 재테크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으려면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높아야 한다. 무작정 퇴사가 답이라느니 어쩔 수 없이 회사에 다니며 딴생각을 하기 전에 자신의 상태를 잘 알고 자신에게 지금 필요한 욕구를 파악하는 것이 시급하다. 지금부터 회사에 있어도 마음이 떠나있는 사람의 특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존중받고 싶은 욕구가 강하다.

회사생활에서 업무가 힘든 것보다 인간관계에서 괴로움을 호소라는 사람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자신을 무시하거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누군가 때문에 괴롭다면 직장 생활 전체가 괴로워질 수밖에 없다. 이직이나 퇴사만이 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어디에 가든 비슷한 성향의 사람과는 마주치기 마련이다. 그러니 사람과의 관계에서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는 불편한 사람과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영향력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 사실 내가 실력이 있다면 그런 문제가 의외로 쉽게 해결이 되는 경우도 많다. ‘누구 때문에’ 괴롭다고 생각하기 전에 내가 변화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인지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둘째, 윗사람 울렁증이 있고 인정 욕구가 강하다.

윗사람 울렁증이 있는 사람은 사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한 유형에 해당한다. 인정받지 못할까 봐 오히려 위축되고 작은 지적에도 주눅이 들어버리는 것처럼 말이다. 인정 욕구가 강하다면 너무 타인의 평가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 상사로부터 칭찬을 받았다고 해서 우쭐해지고 지적을 받았다고 침울해하는 것은 자기 주체적인 자세가 아니다. 오히려 존경할만한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하고 조언을 구해보는 게 윗사람 울렁증을 극복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너무 주눅들 필요도 없고 겁먹을 필요도 없다.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하는 인생 후배를 귀여워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걸 기억하자.

셋째, 자신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메타인지가 낮다.

원하는 일이 있지만 지금 하는 일과 달라 고민이 많은 이들이 이 유형에 해당한다. 하지만 꿈만 꾸어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지금 하는 본업을 하면서도 퇴근 후 또는 출근 전 시간을 이용해 자기계발에 힘쓰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본업에서 즐거움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그 속에서도 자신의 강점이 쓰이고 있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그 강점을 더 키우다 보면 단순 작업에서도 몰입의 경험을 할 수 있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어야 원하는 일을 해낼 수 있는 실행력도 생기는 법이다. 막연하게 꿈만 꾸지 말고 본업과 동시에 시도해보면서 점차 결과가 나오게 되었을 때 좀 더 현실적인 도전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

1) 회사를 다닐 수도 떠날 수도 없을 때, 박태현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