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를 참으면 병이 되니 되도록 참지 않는 게 좋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긴 하지만 화를 참기 전에 내가 왜 화가 났는지부터 돌아볼 수 있어야 한다. 지금부터 화를 잘 내는 게 위험한 이유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분노는 2차 감정이다.

분노는 우리가 느끼는 1차 감정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분노는 2차 감정에 불과하고 1차 감정 때문에 생기는 게 이 분노라는 녀석이다. 그렇다면 1차 감정이란 어떤 것들일까? 슬픔, 억울함, 두려움 등이다. 이런 1차 감정에 대한 이해가 되어 있어야 내가 왜 화가 나는지 살펴볼 수 있다. 화가 났을 때 무조건 ‘이 분노를 분출해야겠다’라고 생각하기 전에 ‘나는 어떤 1차 감정 때문에 화가 난 것일까’ 먼저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둘째, 분노도 습관임을 인지해야 한다.

분노가 2차 감정임을 알았다면 화를 잘 내는 사람은 1차 감정에서 2차 감정으로 가는 길이 매우 짧다는 사실을 먼저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니 분노도 습관임을 알아야 한다. 어떤 반응에 화가 울컥 올라왔다면 그 사이에 놓인 1차 감정을 살펴보며 분노로 가는 길을 멀리 떨어뜨려 놔야 한다. 화를 내기 전에 10 또는 100까지 숫자를 세야 한다는 말은 실행하기 참 쉽지 않은 방법이다. 하지만 화를 내기 전에 내가 왜 화가 났는지 시간을 내서 생각해본다면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다. 화를 잘 내는 30대가 위험하다고 말한 이유는 10~20대에는 감정에 많은 부분이 좌우되었다고 백 번 양보하더라도, 30대부터는 그런 습관이 더욱 굳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노도 습관일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면 그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셋째, 화를 참는 것은 위험하다.

화는 참는 게 아니다. 내 감정을 제대로 돌아보면 화가 날 일이 줄어든다. 분노라는 감정은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한다. 더 중요한 일에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데 맨날 화를 내고 감정 소모만 하느라 힘을 빼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문제다. 내 감정을 제대로 마주보기 위해 화가 났을 때 글을 써보면 큰 도움이 된다. 마음이 가라앉은 다음에 다시 읽어보며 나의 1차 감정에 대해서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참고 :

1)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달라진다,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청춘 기록>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