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완벽히 계획해도 내 뜻대로 인생이 굴러가는 경우는 잘 없다. 소원을 적어놓고 간절히 원하고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하지만,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는 한 그런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소원을 적으면 이루어진다고 말하는 그 사람이 오히려 특별한 경우라 보면 된다. 오늘 일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함 가운데 살아가는 게 진짜 우리의 현실이다.

한 커뮤니티에 취업을 못 하다가 마침내 천직을 만났다는 사연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생계를 해결하고자 시작했던 학원강사 일이 생각보다 잘 맞아 10년째 계속하는 중이라는 내용이다. 누군가는 힘들다고 하지만, 본인은 아이들의 성장을 볼 수 있어 강사 일이 즐겁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읽는 사람이 다 뿌듯할 정도로 글에서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

댓글은 ‘글쓴이님이 진정한 일타강사입니다’ ‘저도 즐기면서 강사 하고 있어요’ ‘다 자기에게 맞는 일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게시물에 공감했다.

글로 미루어 보면, 작성하는 취업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무기력에 빠지거나 포기하지 않았다. 자신의 힘으로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일단 학원강사 아르바이트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알바생이지만 성실하게 학생을 지도하고, 자신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작성자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자기 일을 천직 삼아 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취업이 안 되거나, 시험에 계속 떨어지는 등 잦은 실패를 경험하면 대부분 세상으로부터 등을 지고 숨는다. 바닥을 기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 창피해 밖을 나가지 않고 종일 방 안에 우두커니 지낸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사연처럼,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 해 본다면 반드시 기회는 찾아온다는 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책 <인생은 실전이다> 는 ‘망하지 않는다’면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강조한다.

덧붙여, 책은 실패로부터 망하지 않으려면 2가지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망하지 않으려면 잘 실패해야 한다

실패는 마주하기 힘들다. 그러나 이것을 잘 관찰하고 활용하면 다음 성장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 실패는 자신의 취약점을 발견해주고, 수정 보완할 점을 명확히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했다면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방법이 잘못되었는지 같은 질문을 던지며 복기해야 한다. 여기서 자신이 무엇을 체득했는지 진지하게 살펴보고, 무언가를 깨닫는 습관을 들일 필요가 있다.

둘째, 실패는 계획을 수정하라는 강력한 신호다

우리는 변화를 매우 싫어한다. 그래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했던 잘못을 또 하며 이것을 만회하기 위해 무리한 방법을 사용한다. 이런 본성을 극복하려면 망하지 않는 선에서 실패해,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너무 큰 실패는 다시 일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 대신 망하지 않는 선까지의 실패를 여러 번 해서 실패를 약으로 만드는 것이 낫다. 그러나 반성하지 않고 버티는 식의 실패는 성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처음부터 원하는 대로 풀리고,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지금 명성을 떨치는 사람들조차 성공보다 실패가 많았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공보다 ‘망하지 않음’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 회복 불능할 정도로 망하지 않고, 하루하루 집중하며 자신만의 길을 걷는다면 언젠가 그동안 쌓은 내공이 빛을 발할 날이 찾아올 것이다.

1) 취업 못 하다가 30살 넘어서 학원강사하고 있는데요, 82cook(링크)

2) 이미지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tvN

3) 책 <인생은 실전이다>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