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잘 유지한다는 게 쉽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는 연락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 아닐까 싶다. 연락이 뜸하다고 해서 서운함을 보이고 멀어지기에는 그들이 느끼는 억울함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연락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의 특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첫째,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피곤함에 지쳤지만 그렇다고 사람이 싫은 건 아니다.

혼자서는 외롭지만 함께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현대인의 역설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피로도가 높아 연락을 잘 안 하게 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다. 딱히 사람 때문에 크게 데인 적은 없어도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을 때 서운함을 내비치는 관계는 피곤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우리도 내 삶이 바쁘고 정신없으면 떨어져 지내는 가족과도 연락이 뜸할 때가 있으니 말이다.

둘째, 상대방을 과하게 배려하다 보니 안 하게 된 거지 관심이 없는 건 아니다.

연락을 안 한다고 해서 상대에게 관심이 없고 귀찮은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딱히 할 말이 없는데 연락하는 게 상대에게 민폐일까 봐 배려하다 보니 점점 연락할 거리가 없어진다고 고백하기도 한다. 흔히 연락이 없는 것은 배려심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오히려 과하게 상대를 배려한 결과가 될 수도 있다. 그러니 나에게 당연한 것을 타인에게도 당연하다고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오랜만에 연락해도 반갑게 맞아주는 게 중요하지 특별한 날마다 어르신 안부 인사드리듯 연락을 주고받는 게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셋째, 깊이 있는 관계에 어느 정도 부담감을 느끼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무념무상인 건 아니다.

타인에게 관심이 없거나 별로 인간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진 사회성 동물이다. 사람과의 연결 없이는 살아가기 힘들다. 깊이 있는 관계는 부담되더라도 누군가와 가치관을 공유하고 고민을 나누고 싶은 게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다.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삶만큼 의미 있는 건 없다. 서로 다름을 존중하고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깊이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참고 :

1) 데인 관계? 대인관계, 민승기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구 여자친구 클럽>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