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별의별 사람들을 많이 만난다. 이런 사람 중에서도 특히나 기억에 남는 사람들은 대부분 좋지 않은 경험을 하게 해준 사람들이 아닐까. 한 커뮤니티에서는 말 같지도 않은 이유로 경비 아저씨들에게, 그리고 글을 읽는 주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추진자 일동에게 일침을 가하는 여고생의 사연이 올라왔다.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

경비 아저씨들도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한 명의 소중한 사람이다. 그늘 하나 없는 주차장 한가운데 덩그러니 자리한 경비실에서 지금까지 에어컨 한 대 없이 우리의 곁을 지켜주신 경비 아저씨의 마음은 어땠을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다.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는 “모든 진화는 자기 복제하려는 유전자들의 이기적인 충동에 의해서 설명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높이 평가하는 모든 인간의 덕성들도 예외가 아니다. 아무리 선한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이기적인 마음을 조금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기적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 앞선 사례와 같이 추진자 일동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새로운 세대의 과학자들은 우리의 본질적인 특징으로서 경쟁보다는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지적해왔다. 이기심이라는 본능에 지배당한다면 추진자 일동이 될 것이고, 이기심을 지배하여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른다면 이타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어떤 사람이 될지에 대한 선택은 어디까지나 자기 자신의 몫이라는 것을 기억해두자.

 참고: 펌) 어느 여고생의 필력.jpg, 클리앙

Written by 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