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주인을 닮는다. 평소 마음이 넉넉하고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은 절대 상처 주는 말을 잘 하지 않는다. 의도와 달리 말이 헛나왔을 때 정중히 사과하고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자기 생각에 갇힌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일을 본인 중심으로 판단한다. 모두가 자기 말만 들어야 하고, 이유를 묻거나 반박하는 사람은 ‘어디 선배에게 대들어?’ ‘네가 뭔데 내 말을 거슬려서 해?’ 소리 지르며 상대를 억압한다.

한 커뮤니티에 독자들의 분노를 산 게시물이 화제다. 작성자는 40대 직장인. ‘요즘 젊은 친구들이 회식을 왜 싫어하는지 모르겠다’고 푸념 아닌 푸념을 털어놓는다. 전형적인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다. 그가 후배들에게 따뜻한 태도로 회식이 왜 싫은지 물어봤다면, 100%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이해했을 것이다.

댓글은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회식이 싫다.’ ‘가만히 앉아서 똑같은 왕년에 이야기 듣기 싫다’ ‘친한 동료와 회식하면 좋은데 자기 할 말만 하는 상사와는 같이 밥 먹기도 싫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작성자의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비판한다.

<리더의 말그릇>은 회식뿐만 아니라 모든 직장생활에서 어쩔 수 없이 ‘생각의 차이’를 경험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많은 리더는 존중의 대화를 하기보다 ‘평가’의 대화를 하기 바쁘다고 한다. 나이도 어린 후배가 대드는 것 같아 화가 나고, 수치심마저 들어 ‘어디 상사의 말에 토를 달아?’ 같이 불필요한 말을 쏘아붙인다.

책은 이런 부정적 생각에 흠뻑 빠지기 전 떨쳐버려야 할 것을 강조한다. 여기가 목적지가 아니라는 것을 빨리 알아차리고 본래 가려던 곳으로 다음 질문에 답하며, ‘생각의 방향’을 돌려야 한다고 말한다.

첫째, 그는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둘째, 그는 무엇이 옳다고 생각하는가?

셋째, 그에게 의미 있는 진실은 무엇인가?

그리고 <리더의 말그릇>은 생각의 차이 앞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는 데 도움 되는 질문을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1) 우리의 지식이 불완전하다고 가정한다

내가 옳을 수도 틀릴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2) 다른 사람의 관점도 정당하다고 인정한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3) 상대방에게 긍정적인 의도가 있다고 가정한다

후배도 잘해보고 싶어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4) 문제가 발생하는 데 있어 자신의 역할을 인정한다

열린 마음으로 같이 이야기해봐야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5) 학습을 환영한다

후배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에게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

존중의 대화는 너와 내가 연결된 상대에서 차이를 다루는 방식이다. 의견 차이는 ‘올바른 질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상대와 나의 폭이 좁아진다. 이렇게 하면 신뢰가 쌓여 어렵고, 까다롭고, 무거운 대화도 거뜬히 주고받을 수 있을 것이다.

1) 회식이 왜 그렇게 싫어?, 개드립(링크)

2) 이미지 출처: 스타트업, tvN

3) 책 <리더의 말그릇>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