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청자들은 ‘주작’에 예민하다. 실컷 울고 웃고 감동했는데 전부 다 가짜였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를 느낀다.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치는 거 아니다.’ ‘방송국 놈들 이런 식으로 돈 버는 건 좀 아니지 않냐?’ 등의 항의 댓글을 남긴다.

특히 음식 관련 고수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주작’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고수가 운영하는 식당이라서 방문했는데 맛도 별로, 서비스도 별로라는 후기를 종종 발견하기 때문이다. 알고 보면 식당 홍보를 하기 위해 방송국에 돈을 주고 맛집 소개, 달인 소개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그러나 생활의 달인 방송에 누구나 알 만한 ‘진짜’ 달인이 출연했다. 그는 자신의 비법을 전부 공개하며 동파육을 만드는 방법을 소개한다. 고기를 손질해 삼겹살 부위를 덜어내고, 캐러멜을 직접 제조하고, 비계의 기포가 생기지 않게끔 돼지고기에 캐러멜을 바른다. 그리고 미리 만든 육수를 고기에 부어 4시간을 익힌 후 마침내 동파육을 완성한다.

진짜 달인은 이연복 셰프였다. 누구나 알만한 중식 고수다. 커뮤니티 댓글은 ‘평범한 재료로 맛있는 음식 만드는 게 더 어렵다.’ ‘이것저것 넣는 식당보다 핵심만 잘하는 식당 음식이 훨씬 맛있음’ ‘동파육, 만들기 쉬워 보여도 매일 반복하기는 정말 힘들다.’ 반응을 보이며 이연복 셰프의 내공을 높이 평가했다.

<인생은 실전이다>는 일반인보다 탁월한 실력을 자랑하는 프로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설명한다.

1) 최대한에 집중하지 않고, 최소한에 확실한 경계선을 갖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프로는 모든 일에 목숨 걸고 하지 않는다. 항상 기본기에 충실하며 자기 할 일에 집중한다. 그들은 기본기의 역량을 기르기 위해 평소 자신을 계발한다.

2)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프로의 세계라는 것을 잘 안다. 그렇지만, 경쟁을 두려워하기보다 마땅히 감당할 몫으로 여긴다. 또한 좋든, 나쁘든 한순간의 결과에 집착하지 않는다. 항상 멀리 보고 행동한다.

3) 항상 자기 관리에 철저하다

자신의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평소 예상치 못한 기회를 대비해 철저히 자기관리에 집중한다. 이들에게 휴식은 있을지언정, 나태함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4)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오늘 잘하거나, 못해도 크게 요동하지 않는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다. 음식도 유통기한이 있듯이, 칭찬과 비난도 언젠가 사그라들 거라는 사실을 잘 이해한다.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자신을 관리하며 꾸준히 할 일을 한다.

5) 결과 중심적 사고를 한다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선에서 모든 것을 시도한다. 두렵다고 시도하지 않는 것을 매우 꺼린다. 차라리 시도하고 후회하는 걸 택해, 다음 성장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는다.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절대 변명하지 않는다.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철저히 반성한 후 다음 승부를 위한 준비를 한다.

사소한 차이가 평범함과 비범함을 나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당연히 할 때 비로소 프로가 된다. 그러나 대부분은 현실의 편안함을 선택하고, 당장의 오락거리에 집중하며 인생의 문제를 회피하는 데 시간을 보낸다. 이런 ‘관성’을 의식적으로 거부하고, 비웃음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프로가 될 가능성을 맛볼 것이다.

1) 생활의 달인에 진짜 달인이 나왔을때 특징.jpg, 루리웹(링크)

2) 이미지 출처: 생활의 달인, SBS

3) 책 <인생은 실전이다>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