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다는 말은 어떻게 보면 칭찬이라기보다 부정적으로 인식될 때가 많다. 하지만 모든 성향은 장단점이 있고 단점이라고 생각했던 성향 덕분에 남들은 가지지 못한 엄청난 장점을 지니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지금까지 예민하다고 괄시(?)받아오던 섬세한 예술가를 위해 그들에게 맞는 휴식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에너지를 아끼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예민한 성향의 사람은 남들은 별것 아닌 일에도 상당히 많은 에너지를 쏟아 기력이 방전될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타인과의 감정싸움, 과도한 정보 유입으로 인한 높은 피로도, 고민거리, 작은 선택으로 인해 소모되는 에너지 등등 다양한 요인에서 그들의 에너지는 빠져나간다. 그렇기에 자신에 대한 높은 메타인지가 특히나 중요하다. 나는 과연 어떤 것에 남들보다 과하게 피로도를 느끼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에너지를 아끼는 것을 최우선으로 자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다 보면 오히려 강점을 더 날카롭게 키울 수 있다.

둘째, 양질의 수면과 자연 속 휴식에 특히 집중한다.

섬세할수록 휴식에 신경 써야 하는 이유는 외부 자극이 너무 많은 세상에서 우리가 살고 있기 때문이다. 휴식은 누워서 스마트폰을 보는 것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예민한 성향의 사람에게 스마트폰은 자극적인 요소가 가득한 도구이기에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휴식을 취하려면 양질의 수면과 자연 속 산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연 속 산책이나 운동은 양질의 수면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게다가 수면은 단순한 휴식이 아닌 뇌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최고의 청소법이다. 아무리 휴가를 길게 가져도 피곤한 이유는 수면 부채(sleep debt)를 갚지 못했기 때문이다. 평일 수면시간과 주말 수면시간(알람을 맞추지 않고 저절로 눈이 떠질 만큼 충분히 잔 시간)의 시간 차이가 2시간 이상이라면 당신은 빼도 박도 못한 수면 부채 상태다. 수면 부채 상태라면 아무리 주말에 14시간 이상을 몰아서 자더라도 피곤은 계속해서 누적될 뿐이다. 평일 수면시간과의 차이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 수면 부채를 갚을 수 있다. 그러니 평일에 일찍 자는 건강한 습관을 길러보자.

셋째, 섬세함을 생산성으로 바꾼다.

휴식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안 하는 것만 생각할 수 있지만, 휴식이 재충전을 위한 한 방법이라고 봤을 때 휴식을 좀 더 넓은 의미로 생각해볼 수 있다. 자신의 섬세함을 표출할 수 있는 생산적인 활동이 오히려 재충전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관심사는 다들 수밖에 없다. 그러니 내가 좋아해서 소비하고 정보 수집만 하며 만족했던 요소를 아웃풋의 형태로 정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정보 큐레이션의 시대이다. 이미 여기저기 널려 있는 정보도 어떻게 꿰어서 배열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마다 전혀 다른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섬세함을 생산성으로 바꾼다면 휴식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나의 제2의 수익 파이프라인이 될 수도 있다는 걸 기억하자.

참고 :

1)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책, 전홍진/최연호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