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이 잘못한 건지 내가 옹졸한지 헷갈리는 순간이 가끔 있다. 그 서운함은 관계에 대한 허무함으로 바뀌게 되고 서서히 관계를 파괴한다. 서운함은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이지만 섣부른 판단으로 좋은 관계를 놓아버리는 일은 되도록 피해야 하지 않을까? 상대에게 서운함을 느꼈을 때 도움이 되는 마인드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서운함에는 가해자가 없다.

서운함을 느끼는 당사자에게는 상대방에 대한 서운함이 가득하겠지만, 사실 이런 서운한 감정에는 가해자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리는 가끔 기분상의 이유로 평소보다 상대에게 많은 관심을 갈구하게 되는 일이 종종 있다. 그럴 때 생기는 서운함에는 가해자가 없다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 상대방은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는데 서운함을 느낀다니, 오히려 상대방은 답답하고 억울할 수도 있다. 우리 모두 관심을 표현하는 방식이 각자 다르다. 표현하는 방식이 다를 뿐인데 그 우정을 의심받으니 상대방 처지에서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한다.

둘째, 빠른 손절이 답은 아니다.

나를 아껴주는 사람에게 집중하라는 말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서운함을 느낀 상대를 빠르게 손절하는 것만이 답일까? 각자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도 버겁다 보니 때로는 소중한 사람에게 소홀해지는 때도 있다. 이를 우정이나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다그치다 보면 상대방은 지칠 수밖에 없다. 때로는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는 시간도 필요한 법이다. 사소한 것에서 생긴 서운함은 아주 작은 관심만으로 금방 풀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칼같이 끊어내기보다 여유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셋째, 서운함을 발전 시켜 상대를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서운함은 내가 준 만큼의 보답을 받지 못했을 때의 아쉬움에서 나오는 감정이다. 친구 사이라면 거래 관계가 아닌데도 이런 마음이 생기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본래 주는 사람이 더 행복한 법이다. 보답을 바라지 않고 줄 수 있어야만 진정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베풂이다. ‘내가 준 것은 잊어버리고 상대방으로부터 받은 것은 절대 잊지 말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마음이 훨씬 풍요로워진다. 인연이란 참 소중한 존재다. 작은 서운함에서 시작해서 소중했던 대상을 미워하는 일은 살면서 없어야 하지 않을까?

참고 :

1) 말투 때문에 말투 덕분에, 이오타 다쓰나리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같이 살래요>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