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우울한 감정에 사로잡힐 때가 있다. 한번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버리면 걷잡을 수 없이 기분이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잠들기 어려운 건 물론, 일상생활도 이어나가기 힘들다.

한 커뮤니티에 ‘우울증 가능성이 높은 증상’ 게시물이 화제다. 이 글을 읽으면 생각보다 우리가 많이 겪는 감정 패턴이라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잠들기 전 이런 증상을 겪는다. 낮 동안 묵혀둔 감정이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머릿속으로 온갖 시나리오를 떠올린다. ‘내가 왜 그랬을까?’ ’그 사람은 왜 내게 그런 말을 했을까?’ ‘도대체 어디서부터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을까?’ 같은 질문을 하며 자책하고, 비난하고, 후회한다. 휴식을 취해야 할 밤에 온갖 생각을 하느라 제대로 쉬지 못한다. 결국, 수면 부족으로 인해 이 증상은 더 심각해지고 덤으로 건강까지 나빠진다.

<작은 것의 힘>은 가끔 원치 않는 감정이 찾아올 때 억누르기보다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우리가 자주 빠지는 감정의 함정을 3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유사의 함정

원치 않는 감정과 씨름하면 할수록 모래 구덩이에 파묻히는 것 같이 점점 더 깊숙이 빨려든다. 감정을 거부하면 할수록 이 감정은 우리를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만든다. 때로는 믿음과 용기를 끌어모아 감정과 온전히 접촉해야 한다. 이것만이 원치 않는 감정을 뚫고 빠져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둘째, 감추기의 함정

자신의 감정을 살펴보지 않고 무시한다. 감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척하며 자신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척 행동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감정은 우리 몸과 마음에 문제가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신호다. 이런 반응을 인정하고, 가만히 귀를 기울이기만 해도 왜 원치 않는 감정이 나타나는지 알아차릴 수 있다.

셋째, 지나친 동일시의 함정

그 감정과 자신을 지나치게 동일시한다. 자신을 우울, 불안, 부담감, 걱정에 휩싸인 사람이라고 말하거나 그런 꼬리표를 붙인다. 이 함정에 빠지면 자신의 행동이나 비행동을 감정과 연결해 정당화하기 시작한다. ‘원래 나는 우울해서’ ‘원래 나는 불안해서’ 같은 수식어를 붙이며 나아질 가능성을 차단시킨다.

<작은 것의 힘>은 앞서 언급한 감정의 함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6가지로 정리해 설명한다.

1) 자신의 감정에 중요한 정보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2) 원하지 않는 감정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현재 삶과 원하는 삶 사이의 차이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3) 원치 않는 감정에서 멀어질 때 일어나는 일을 인정한다

4)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고 기본적인 회피 행위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5) 원치 않는 감정을 향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일을 인정한다

6) 원치 않는 감정에 적극적으로 접근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관찰한다

지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반복한다는 건 몸과 마음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신호다. 자신이 만든 감정의 함정에서 빠져나오려면 그 감정을 인정하고,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 머리를 식힐 겸 산책을 하고, 햇빛을 보고, 주변 환경을 정돈하고, 따뜻한 차를 마시고, 감정일기를 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을 어루만져야 한다. 그러니 앞서 소개한 감정의 함정을 탈출하는 방법을 참고해 자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

1) 우울증 가능성이 높은 증상, 와이고수(링크)

2) 이미지 출처: 함부로 애틋하게, KBS

3) 책 <작은 것의 힘>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