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에는 체력과 젊음만을 믿고 운동을 등한시했던 사람도 나이 들어서는 생존을 위해서라도 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비싼 헬스를 끊어놔도 귀찮음을 이길 수는 없는 법이다. 그렇다면 쉽게 운동 습관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데 잘되지 않을 때 기억해야 할 3가지에 관해 지금부터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첫째, 우렁쉥이를 기억하자.

우리는 건강을 위해서 운동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사실 건강보다 운동을 더 필요로 하는 것은 당신이 뇌라고 할 수 있다. 우렁쉥이의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된다면 당신은 운동을 하지 않고서는 견딜 수 없게 될 것이라 감히 장담한다. 멍게라고도 불리는 우렁쉥이는 바다를 자유로이 헤엄치며 영양분이 풍부한 장소를 찾아다닌다. 그러다가 적합한 곳을 찾으면 자리를 잡고 몸을 바닥에 단단히 붙인다. 이때 우렁쉥이는 흥미로운 변신을 한다. 자신의 뇌는 더 이상 필요 없다는 듯이 흡수해버리는 데 이는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실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뇌는 신체의 움직임을 위해서 존재한다. 우리는 모두 뇌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움직여야 한다. 당신의 무기력과 귀차니즘을 탓하며 의지를 다질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움직여야 뇌는 건강할 수 있고 우울감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둘째, 의지력 싸움이 아니라 쉬운 방법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다.

습관 만들기, 꾸준함이 가장 어렵다고들 말하지만 이는 습관이 만들어지는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오는 불만이다. 습관은 자동 시스템이다. 의지력 싸움이 아니라 전략 싸움이라는 얘기다. 환경설정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쉽지 않다고 지레 포기하고 있었다면 가장 쉬운 방법부터 하면서 점차 늘려가면 된다. 퇴근 후 무거운 몸을 일으켜야 할 수 있는 운동이나 헬스장을 끊을 게 아니라, 점심 먹기 전에 회사 건물에 있는 운동시설을 이용한다든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선크림만 바르고 바로 운동화를 신고 집 앞 산책길에서 10분 달린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주 3일 하는 것보다 매일 하는 게 습관을 만들기 훨씬 쉽다. 각자 자신의 상황에 맞게 가장 쉬운 환경설정을 하는 것은 누구나 가능하다. 습관이 되었다는 것은 매일 꾸역꾸역 억지로 괴로움에 몸부림치며 하는 게 아니다. 에너지를 거의 제로의 상태로 가져가면서 그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습관이라 말한다. 일어나자마자 나도 모르게 커피 머신 버튼을 누르거나, 점심 식사 후 무념무상의 상태로 양치질을 하는 것과도 같다. 습관에 관한 책을 2~3권만 읽어도 누구나 습관을 충분히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셋째, 자연과 햇볕, 함께하기가 중요하다.

반드시 격렬한 운동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자연에서 산책만 해도 체내시계가 늦춰져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실내에서 하는 운동보다 자연 속에서 햇볕을 받으며 하는 운동은 수면의 질도 높여준다. 게다가 좋은 습관은 사람들과 함께 했을 때 더 쉽고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기 어려웠다면 지금부터라도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을 모아 운동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공동체, 함께 하기의 힘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강력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참고 :

1) 움직임의 힘, 켈리 맥고니걸

2) 일취월장, 고영성/신영준

3)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