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할 때 1억 7천만 원을 모았다

-이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1억 7천까지는 너무 머나 먼 얘기 같은데요.

-사실 돈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어머님하고 부모님하고 얘기를 많이 했으면 제가 돈은 어떻게 벌어서 어떻게 모으고 쓰는 거라고 생각을 해 봤을 텐데, 저희 집은 그런 환경이 아니었거든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노트를 펴고 돈 계획을 적기 시작했어요.

‘돈 계획’ 만들기

제가 한 달에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이 얼마인지를 책정을 한번 해 봤고요, 제가 쓰는 돈에 대해서, 어제는 무슨 돈을 쓰고, 남은 돈은 얼마다… 그렇다면 ‘앞으로 내가 대학교 졸업하기 전에 나는 얼마 정도 돈을 먹을 수 있겠다’ 라는 계획을 먼저 세웠어요 당시 졸업하고 나면 1천만 원 정도 모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24살에 졸업을 하잖아요. 졸업할 때쯤에는 내가 1천만 원을 쥐고 있어야겠다는 목표를 세웠죠. 그리고 나서 저축계획을 세웠는데요.

내가 버는 돈의 90%는 저축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한달에 10만 원에서 15만 원 정도 살으려고 한 거죠. 월 15만 원으로 살면 하루 5,000원 정도 되는 건데요. 지방에서 올라온 분들은 아무래도 지출이 많지만… 서울에서 살아서 다행히 이렇게 목표를 잡을 수 있었구요. 실제 저축률은 70% 할 때도 있었고, 80% 할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목표는 90% 를 세워놓고 거기 도달하려고 노력을 했죠. 학년이 올라갈수록 제가 벌어들이는 수입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과외를  더 열심히 한 것도 있고, 조금 더 일을 해서 수익을 올린 것도 있고, 일단 할 수 있는 것, 저축률에 집중을 했죠.

저축률을 목표로 잡고 나니까 더 많이 저축하게 되는 거죠. 20살 때는 버는 돈이 많지 않았거든요. “한 달에 150만 원 저축 할 거야”라고 하면 안 되는 거더라고요. 그래서 퍼센테이지를 목표로 하다보니까 저축액이 늘어났고, 대학교 졸업 할 때는 거의 수중에 1억 원 가까이 돈이 모여 있었어요. 1억 만들기에 엄청 멀게 느껴지는 돈이지만 저축액이 올라가다보니 많은 돈이 모인거죠. 300만원 벌어도 30만원 쓰고 270만원 저축한 거예요.

20대에 1억을 가지다

지금 와서 후회되는 건, 투자 공부를 안 했어요. 초반엔 1억을 가지고 투자를 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1억을 모아야 한다고 많이들 말하니까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모으는 거밖에 없었죠. 이자를 많이 받고 효율적으로 돈을 모을지에 대한 건 제가 꿰고 있었지만 투자하는 방법은 공부를 안 해뒀었고,. 짠내나게 돈을 모아서 섣불리 투자하기가 어려웠어요. 그리고 다시 1억을 모으기 위해서 공부를 새로 하기로 한 거죠.

저축, 절약 방법은 꿰고 있었어요

저축은행 사태가 있었지만, 저는 은행 BIS같은 걸 꼭 확인하고 했었죠. 내 돈을 맡기는 거니까요. 이때 많은 분들이 짠테크가 유행할 때 좌절을 했던 게 저축은행 사태, 동양종합금융 CP사태도 있었는데요.저는 이런 건 다 피해갈 수 있었는데 이유는, 돌다리도 많이 두드려보고 가는 스타일이라서 이자가 높다고해서 다 가입하지는 않거든요.

2011년에도 5, 4%짜리가 있었는데, 지금도 있어요. 찾아보면 많이 있어요.

그 이후에는 결혼을 계기로 집을 구하게 되어서 부동산 스터디를 했었죠. 어떤 집을 사야지 떨어지지 않고 오르고 어떤 집이 남에게 더 좋아보이는 집인지를 공부했죠. 대학교 졸업하고 2년정도 후에 샀어요. 26, 7살쯤이었어요. 당시가 마침 서울아파트 하락지점에서 좀 오르는 시기였던 것 같아요. 2016년 쯤이었으니까요.

※ 본 콘텐츠는 업로드를 허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