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모든 연인은 위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는 걸까? 항상 마음이 처음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어떤 커플은 그런 위기를 잘 극복하기도 한다. 사랑을 이어가는 비결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오늘은 지금부터라도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권태기 극복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애칭 또는 다정하게 부른다.

모든 이름에는 각각의 의미와 개성이 담긴다. 애칭은 친밀함을 담아내는 영역이기도 하다. 화가 났을 때 괜히 상대방을 풀네임으로 부르는 것 또한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지 않은가.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연인 사이에서 권태기가 왔을 때 해보면 좋은 게 애칭으로 부르는 방법이다. 듣는 사람도 부르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애칭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실없고, 유치해도 연인 사이에서는 모든 게 통용되니까 말이다. 서로 아끼는 마음을 전할 수 있다면 애칭만큼 쉬우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이 없지 않을까 싶다. 애칭이 없다면 이름을 다정하게 부르는 것도 좋은데 이때 목소리 톤이나 리듬감만으로도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둘째, ‘빼기 상상’을 해본다.

사람들은 곁에 있을 때는 그 소중함을 모르다가 그 존재를 잃고 나서야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나에게 있는 것들이 사라졌다고 생각하는 ‘빼기 상상’만으로도 현재 상황을 다르게 바라볼 수 있다. 밥 먹고 대화하는 그저 평범한 일상의 소소함에서 감사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사람을 그때 만나지 못했더라면 어땠을까?’라는 상상도 잊어버렸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좋은 방법이다. 이때 떠오른 감정을 편지로 써서 연인에게 전해보는 것도 좋겠다. 쑥스럽고 닭살 돋아서 못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런 작은 시도가 서로에게 더 애틋해지고 끈끈한 신뢰를 만들어내는 요소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셋째, 아무 이유 없이 연락한다.

오랜 연인 사이에 기념일만큼 위험한 날이 있을까 싶다. 챙겨도 기본이고 안 챙겼을 때 크나큰 다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도 커지는 법이다. 그래서 뭔가 특별한 날에는 더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니면 오히려 기념일일수록 아무런 기대 없이 그저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가져보는 것도 다툼을 방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오히려 아무 날도 아닌 평소에 기념일 이상의 특별함을 서로에게 선물하는 것은 중요하다. ‘문득 길 가다가 가을 코스모스를 발견했는데 전에 갔던 여행이 생각나서 전화해봤다’든지 하는 아주 사소하고 별일 아닌 것만 같은 얘기도 큰 힘을 발휘한다. 특별하지 않은 날일수록 상대방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어필하는 것은 권태기를 겪고 있는 모든 연인이 시도해봐야 할 방법이 아닐까 싶다. 꼭 용건이 있어야 전화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게 아니라 아무 이유 없이 문득 보고 싶어졌다고 전화하던 시절이 떠오를 수 있게 말이다.

참고 :

1) 아주 보통의 행복, 최인철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모두의 연애>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