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한 명쯤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는 사람이 있다. 딱히 식단관리를 하지 않고, 남들처럼 생활하는데 유독 그들만 이상적인 몸매를 유지한다. 그런데 자세히 관찰해보면 계속 날씬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존재한다.

대체로 마른 사람들은 식사량이 적고, 폭식보다는 조금씩 자주 음식을 섭취하며 배부른 느낌이 들면 숟가락을 바로 내려놓는다. 그리고 보통 사람보다 기본적으로 신체 활동량이 많다. 밖으로 자주 놀러 나가는 등 몸을 잠시도 쉬지 않는다.

유튜브 김숙티비에 소개된 마른 체질 연예인들도 앞서 언급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바닐라 라떼 한 잔을 다 못 먹고, 치킨 날개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며 거의 전부를 남긴다. 영상에 등장한 산다라박은 최근 들어서 바나나 1개를 ‘겨우’ 다 먹을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댓글은 ‘마른 사람은 다 이유가 있구나’ 많이 먹는다고 하는데 알고보면 우리가 평소 먹는 양과 똑같다‘ ‘조금만 먹어도 살쪄서 걱정이었는데 영상보고 나는 많이 먹는 편이라는 걸 느꼈다’ 같이 체중이 적은 사람들의 식사량을 보며 놀란 반응을 보였다.

현대인의 가장 무서운 질병은 ‘비만’이다. 과거보다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반대로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누구나 비만이 될 위험이 커졌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은 평범한 사람이 고칼로리 음식을 갈망하는 원인이 ‘진화적 이유’ 때문이라고 말한다. 과거 수렵 채집을 하던 인간은 지금과 달리 고칼로리 에너지원을 찾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래서 달콤한 과일, 동물성 지방, 꿀 같이 에너지가 잔뜩 든 음식을 좋아하게끔 유전자가 변형되었다. 덕분에 우리 인류는 사냥하고, 지금까지 번성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귀한 음식이었던 설탕, 지방, 소금이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음식이 되었다. 하지만 유전적으로 고칼로리 음식을 찾는 본능으로 인해 우리는 자극적인 음식을 과하게 섭취하고,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살이 쪄 비만이 된다. 그리고 일반적인 상식과 달리, 식욕은 의지로 억제할 수 없다고 책은 강조한다. 이미 고칼로리 음식에 맞춰 변형된 유전자가 계속 과식을 갈망하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DNA에 ‘돌연변이’가 생긴 것이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은 이런 이유를 근거로 들며 비만한 사람을 ‘나약하다’ ‘게으르다’라고 비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또한 뚱뚱하다고 잔소리를 하는 것은 잔인하고 불쾌한 접근 방식이라고 말한다. 결국, 비만은 절대 의지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가 이루어져야 할 질병이다. 자제력 또한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반드시 알아야 한다. 자신이 평균보다 몸무게가 더 나간다고 자책할수록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어질 뿐이다. 다이어트는 결코 정신력으로 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체중을 줄이고 싶은 간절함이 있다면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보자. 고칼로리 간식 대신 과일을 섭취하고, 하루 30분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해보자. 처음부터 살을 빼겠다는 욕심보다, 건강습관을 기른다는 마음으로 해 보자. 이것을 꾸준히 반복하다 보면 체중감소는 물론, 음식에 대한 자제력도 좋아질 것이다.

1) 이미지 출처: 굿바이 비디오스타! 마지막으로 비스 식구들과 먹방 모음 대공개, 김숙티비(링크)

2) 책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