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은 없다.”

한때 각종 미디어에서 앞다투어 유명 기업의 직원복지를 소개했다. 여기에 달린 댓글을 보면 ‘꿈의 직장이다’ ‘우리 회사는 저런 거 없는데..’ ‘직원들은 행복하겠다’라고 부러운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공짜 점심은 없다. 복지가 좋은 회사는 직원에게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크다. 기업은 최고의 환경을 제공할 테니, 직원은 미친 듯이 일해서 최상의 결과를 가져오라는 의도가 숨겨져 있다. 회사는 절대 선의로 호의를 베풀지 않는다. 일종의 투자 개념으로 직원에게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할 뿐이다.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꿈의 직장’이 있다고 믿는다. 매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친절한 동료들과 즐겁게 지내며 행복한 나날을 보낼 거라 ‘착각’한다. 특히 사회초년생일수록 이런 환상이 크다. 이 게시물에 등장한 ‘입사 첫날 그만둔 신입사원’도 어쩌면 이런 생각을 했던 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한다. 내용을 살펴보자.

댓글은 ‘회사에 침대가 있다는 건 평소에도 야근할 일이 많다는 뜻임’ ‘침대는 상징적인 물건’ 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침대는 편의시설이 아닌 업무용임을 밝히고 있다.

<디자인 유어 라이프>는 꿈의 직장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좋은 직장은 근면하고 헌신적이며 정직하게 일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성원들로 이뤄진 훌륭한 조직 안에 매력적인 일자리가 많이 있을 뿐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결국, 좋은 환경에서 일하려면 개인이 먼저 실력성실함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근태가 엉망이거나, 일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은 결코 이상적인 조직에서 일할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누구나 좋은 직장에서 일하기를 원한다. 책은 원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면 먼저 다음 질문에 답하며, 자신의 직업관을 정리할 것을 강조한다.

1) 왜 일을 하는가?

2) 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3) 일이란 어떤 의미인가?

4) 그 일이 자신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 및 사회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5) 바람직하고 가치 있는 일이란 무엇인가?

6) 돈은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7) 경험, 성장, 성취는 일과 무슨 관계가 있는가?

이 질문에 답하는 이유는 자신의 노동 철학, 즉 무엇을 위해 일하고, 그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다. 일은 깨어 있는 시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모두가 평생에 걸쳐 시간과 에너지를 쏟는 영역이다. 시간을 내어 직업관을 정리하지 않는다면, 평생을 방황하며 살 위험이 있다. 잡을 수 없는 이상만 쫓다 어떤 영역도 두각을 드러내지 못한 채 세월을 낭비할지도 모른다. 어떤 직장에도 만족하지 못한 채 말이다.

결국, 꿈의 일자리를 찾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 나는 어떤 강점과 약점이 있는지, 그나마 괜찮은 성과를 내는 분야는 무엇인지, 지금 필요한 멘토나 선배는 누구인지 등 자신이 지금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회사와 개인이 같이 성장하는 직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앞서 소개한 질문에 답하며, 자신만의 직업관을 발견해 미래의 커리어를 잘 계획하길 바란다.

1) 입사 첫날 그만둔 신입사원, 에펨코리아(링크)

2) 이미지 출처: 굿피플, 채널A

3) 책 <디자인 유어 라이프>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