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딜 가나 본인 손을 거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사람이 있다. 모든 일을 다 자신에게 보고해야 하며, 아무도 의사결정을 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렇게 하나하나 사사건건 간섭하는 사람과 일하면 정말 숨이 턱 막힌다.

한 커뮤니티에 ‘3주 동안 4명이 그만둔 편의점’ 게시물이 화제다. 댓글은 ‘거의 강박증인데?’ ‘그냥 혼자 일하지 그러냐’ 라고 말하며 알바생이 힘들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인다.  게시물에 첨부된 카톡을 보면 왜 한 달도 안 되어서 4명이 그만뒀는지 알 수 있다. 아니, 이런 곳에서는 하루도 못 버틸 것 같다고 생각할 것이다.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직원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항상 신경 쓰여서 견딜 수가 없고, 수시로 보고받지 않으면 절대 안심이 되지 않는’ 사람을 ‘소심 걱정형 리더’라 부른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소심하고 걱정이 너무 많아 선뜻 남에게 일을 맡기지 못하고, 여유가 없어 사소한 일에도 조바심을 낸다고 말한다.

책은 불안감을 많이 느끼는 리더일수록, 일을 맡기는 데 불안한 이유를 분명히 밝힐 것을 강조한다. 부하 직원이 역량이 부족한지, 경험이 모자라서인지, 시간의 문제인지 등 다각도로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덧붙여, <일을 잘 맡긴다는 것>은 ‘소심 걱정형 리더’를 위한 3가지 솔루션을 제시한다.

첫째, 업무 수행에 필요한 기술과 일을 맡길 직원의 역량이 일치하는지 파악한다

의사소통 능력같이 막연한 기준이 아닌, 실무를 처리하는 능력을 생각해야 한다. 어떤 업무적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야 한다.

둘째, 일을 맡길 직원의 능력과 시간에는 한계가 있음을 의식한다

업무에 필요한 기술과 일을 맡길 직원의 역량이 일치하도록 업무를 할당해야 한다. 업무 시간의 한계를 인식하며 위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맡겨야 한다.

셋째, 지나치게 많은 일을 맡기면 직원이 망가질 위험이 있음을 인식한다

너무 많은 업무를 주면 직원은 번아웃을 겪어 회사를 관둘 우려가 있거나, 상사 갑질 논란 같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 평소 직원이 어디까지 일을 해낼 수 있는지 미리 파악할 필요가 있다.

개인이 일을 잘하는 것만큼, 일을 잘 맡기는 것 또한 중요하다. 자기 일을 직원에게 잘 위임하는 것은 리더가 가져야 할 기본 소양이다. 혼자 안절부절못하면 결코 함께 일할 수 없다. 어쩌면 모든 일을 다 떠맡아 과로를 할 수도 있다. 그러니 앞서 소개한 3가지 해결방안을 잘 활용해 일을 잘 맡기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

1) 3주동안 4명이 그만둔 편의점, SLRCLUB(링크)

2) 책 <일을 잘 맡긴다는 것>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