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일을 하면서 분노가 올라올 때는 상사나 동료와의 의사소통이 잘 안 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사람마다 처한 상황은 다르지만, 직장 스트레스의 대부분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미친놈 보존의 법칙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진리처럼 받아들여진다면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해결책을 모색해야 할 때다. 지금부터 정글 같은 회사 생활을 하면서 분노를 다스리는 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바꿀 수 있는 대상에 대해 인지한다.

월급은 성과에 대한 보수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 성과가 나 혼자 이루어낸 성과인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회사에서의 성과는 협업으로 이루어진다. 단순히 내가 가진 기술과 직무 역량의 대가만으로 측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사람과 함께 협업하며 들어가는 시간과 에너지 등의 감정 노동 또한 월급에 포함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먼저 잘 구분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을 바꾸는 노력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 자신은 바꿀 수 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바꾸려는 에너지를 좀 더 생산적인 곳에 쏟을 필요가 있다.

둘째, 나는 과연 일에 몰입하고 있는지 생각한다.

직장과 내 인생을 동일시하지 않는 게 좋다는 말을 많이들 한다. 회사와 나를 분리하지 못한다면 마음이 힘들어진다고 말이다. 그런데 반드시 일과 나를 일치시키려고 할 필요는 없지만 일하는 시간만큼은 내가 발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을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만드는 것도 어쩌면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다. 내가 일에 몰입하고 있다면 동료 한두 명으로부터 느낀 감정적인 피로를 계속해서 곱씹는 시간이 아깝다고 느낄 수 있으니 말이다. 일에 몰입하지 않았기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는 식의 얘기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은 없겠지만 한 번쯤 생각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어떤 것에 시간을 효율적으로 할애해야 할지를 아는 사람이다. 내 가치를 올리기 위해서라도 본업에서의 성과를 높이고 몰입도를 높이는 게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셋째, 나는 여기서 뭘 얻을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같은 경험을 해도 누군가는 성장하고 다른 누군가는 아무런 변화 없이 제자리걸음인 경우가 있다. 부정적인 경험에서도 배울 점을 발견한다면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나의 감정을 자꾸 긁는 직장동료를 보며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다며 감사해할 수도 있다. 아니면 어떻게 하면 관계를 개선할 수 있을지 전략을 짜볼 수도 있다. 그 어떤 경험에서도 배우지 못하는 사람은 배울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배울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참고 :

1) 생각이 너무 많은 서른 살에게, 김은주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