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매하는 사람이 돈 못 버는 이유

현재 8만원에서 주가가 오를건지, 내릴건지는 결정과 계산을 해야하는 문제인데, A와 B는 ‘팔지, 말지’ 현재 처한 상황이 다르게 됐죠. 예를 들어 그 주식의 내재가치가 5만원이라면 A, B 둘 다 사야하고요. 20만원이라면 A, B는 주식을 더 사서 모아야겠죠. ‘손절매’를 하는 사람은 결정과 계산을 ‘거꾸로’ 하게 되는 것이죠. 내재가치가 높다고 한들, 실제로는 돈을 못 벌게 된다는 것입니다.

‘손절매’가 의미없는 이유

켄 피셔가 “손절매를 왜 하나요?”라고 물으면 ‘내 원칙이니까’라고 투자전문가들이 말한대요. 그런데 그 원칙, ‘그냥’이라는 것은 ‘전략’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죠. 손절매는 의미가 없다는 거예요. 내재가치를 계산할 수 있으면, 그것보다 높으면 팔고, 떨어지면 파는 거예요. 내재가치를 계산할 수 없다면, 어차피 5만원이건 10만원이건 사서는 안 되는 주식인 거예요. 내가 ‘00% 손실일 때 팔아야 한다’는 것은 이론적으로도, 논리적으로도 설명할 수 없으니 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A, B 둘다 사든지, 팔든지.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거죠. 예를 들면, 피디님과 제가 같은 종목을 한 주씩 갖고 있는데 투자 전문가인 켄 피셔에게 갔어요. 그런데 A에겐 ‘사셔야 합니다.’ B에겐 ‘파셔야 합니다.’ 라고 말하지 않을 거란 말이죠. “얼마나 가지고 있을 건가요?”라고 물어보겠죠. 손절매는 이론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현재 주가가 적정금액인지 아닌지가 가장 중요하죠. 

주식의 ‘적정가치’를 파악하는 방법

그 회사가 얼마 버는지만 알면 됩니다.

예를 들어 아파트에서 매매차익을 버는 방식이 주식투자에서는 ‘없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옳지 않다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부동산 ‘월세’를 받는데 ‘얼마를 받을 것인지’? ‘얼마 월세가 나오면 얼마에 살 것인지?’랑 비슷해요. 월세는 회사의 이익이고, 아파트 가격은 회사 주가라고 볼 수 있죠.

월세란 ‘안정적’이라는 전제가 일단 깔려있죠. 현재 수익률을 계산할 수 있는 근거가 되고요. 주가라는 것은 ‘들쭉날쭉’하고, 장기적으로 오를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죠. 지금 기업이 얼마를 버는지는 네이버에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다 압니다. 그런데, 이게 ‘월세’였다면 ‘네이버’만 보고 투자할 수 있지만, 안정적인 월세가 아니므로 이 회사의 이익이 향후에 ‘늘어날지 줄어들지’ 모르는 거죠. 비유하자면 주식종목이 ‘준공되지 않은 아파트’에 투자할 때, 주변 동향이나 집값, 월세를 파악해서 추측을 해야하는 문제와 비슷한 거죠.  

3년 후에 그 회사의 순이익이 얼마라고 생각하세요?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으면, 사도 됩니다. 그러면 스킬적인 부분은 금방 가르쳐드릴 수 있어요. 하지만 ‘모르겠어요, 3년 뒤가 의미있나요?’라고 생각하신다면, 무언가 파악이 부족한 상황인 거예요. 월세가 얼만지도 모르는데 임대사업자를 한다고 하면 말이 안 되는 것처럼요. 최소한 그정도는 알고 시작해야합니다. 주식의 이익은 월세와 같은 것이고, 적정수익률을 계산할 줄 알아야 한다는 거죠.  

※ 본 콘텐츠는 업로드를 허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