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임당)최근 트렌드가 ‘장기투자’인 거 같아요. 트렌드가 돌고 있는데, 장기투자하는 종목을 볼 수 있는 방법은 뭘까요?

-김현준 대표)한국전력, KT를 하면 절대 안 되죠. 장기 보유인 거지, 투자가 아닌 거죠. 장기투자 주식을 고르는 기준이 궁금합니다.

장기투자는 정말 어려운 거예요

무조건 모은다는 것, 뉴스에 보면 “아이들에게 세뱃돈 대신 사줄 주식” “아이에게 사 주고 몇년간 묻어뒀더니…” 이런 것들이 기사가 나오죠.

2018년 한 기사에서 해외주식을 추천해주기도 했는데요, 아마존, 도요타, 서울옥션 등 추천한 바가 있네요. 2018년 당시 서울옥션 주가가 높지 않았습니다. 조금 올랐을 텐데요. 시가총액이 지금의 절반인 상황이었고 대세 상승을 이끄는 업종도 아닌데요. 시총 천억짜리 종목 1개를 고르신 건 엄청 리스크테이킹하는 건데, 직접 서울옥션을 분석했거나 투자하실 만한 것이고요.

리노공업이라는 회사인데요. 이 주식을 투자하기 시작한 게 2008,9년도인데요. 시가총액이 1천억 정도 됐었어요. 이게 바로 여러분이 좋아하는 차트예요. 아마존같은 차트… 이 회사는 ‘리노핀’이라는 걸 제조하는데요. ‘납땜 실습’같은 거 해 보셨나요?

과학상자, 미니카 만들기 할 때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전기가 통하면 삐 소리가 난다’든지, 이런 장치가 있었어요. 그게 바로 ‘리노핀’이에요. 반도체를 만든 후에 ‘전기가 통하는지 안 통하는지’ 확인하는 장치인 거예요. 이게 왜 ‘리노핀’이냐면 ‘리노공업’이 전세계적인 표준을 만들었습니다. 이전에는 컴퓨터에 바로 반도체를 작동시키면서 확인하는 방식을 썼는데, 전기적인 특성을 ‘리노핀’으로 검사할 수가 있게 된 거죠. ‘스팸’같은 대명사가 되어버린 거죠.

이 주식이 계속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매출액이 계속 성장한다는 게 반도체 분야가 일단 계속해서 켜져왔구요. ‘탐침해야하는 개수’가 늘어난 거예요. 반도체가 작아지면 또 ‘작게’ 만들어야 하고요. 그러다 보니까 개수도 늘어나고, 단가도 높아지는 식으로 계속해서 성장을 한 거죠.

“투자할 걸” 투자하지 못한 이유

저는 왜 투자를 못 했냐하면, 반도체에 들어가는 소모품인데 그 공장이 어떻게 생겼을까요? 그 공장에 들어가려면 클린룸에 들어갈 것 같잖아요. 이 공장은 지금 이 스튜디오랑 비슷하게 생겼어요. 정말 책상과 의자가 다예요. 나이 지긋하신 어머님들이 실눈 뜨고 조립작업을 하고 계셨어요. (‘코스맥스’ 초기 기업탐방 갔을 때랑 비슷하네요.) 그러니까, 이 반도체 로우테크를 해서 되겠느냐며 신기술을 적용하는 회사들이 나왔었죠. 클린룸에서 찍어내서, 그걸 검사하려는 다른 도구들도 생겼었죠.

그런데, 퀄컴, 애플, 삼성전자에서 이렇게 대량생산되고 원가도 절감된 제품을 사지 않았어요.실제로 사람의 눈으로 조립한 게 실제로는 훨씬 정확성이 있었던 거예요. 공장이 기계설비해서 만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어서 중국회사도 뛰어드는데, 리노공업의 노하우와 경력이 평균 30년정도 되고, 이분들의 복지가 임원보다 좋은 상태였어요. 몇년 가르쳐서 20년동안 장기근속할 수 있도록 해줬던 거예요. 딱 봤을 때는 “이게 뭐야”라고 생각했겠죠. 그래서 투자를 망설이게 되는 거죠. “하이테크로 나중에는 바뀌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실제 공장을 보는 순간 편견이 깨지게 되더라고요. ‘이건 아무도 못 따라하겠구나’ …

지수 ETF, 펀드, 사업체등

자신의 상황과 상관없이 개척해나가는 걸 물려주는 게 좋죠.

주식의 단점은 내가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거죠. 내가 열심히 해서 주가가 오르거나 실적이 개선될 확률이 낮죠. 주식은 1개만 갖고있는 게 아니라 갈아타야 해요. 워런 버핏은 보험주를 많이 갖고 있는데, 이유는, 일종의 화수분인 캐시카우예요. 계속해서 돈이 나와요. 주가가 오르는 게 아니라 보험사가 시장점유율을 유지해서 고객이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게 만드는 것이고 그 돈으로 자기가 다른 투자를 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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