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말하는 교육의 최종 목표는 ‘독립’이다. 자녀가 완전한 성인이 되었을 때 스스로 인생 방향을 결정하도록 응원하고 격려하는 것이 양육자의 ‘마지막 역할’이다. 하지만 일부 부모는 성인이 된 자녀를 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태도를 보인다.

귀하게 키운 자식 상처받으면 안 된다고 생각해, 힘든 일을 절대 겪지 않게 애쓴다. 부모 자신이 고생한 것처럼 자식 또한 고생시키기 싫어 모든 일, 인간관계, 연애, 결혼 등을 하나하나 간섭한다.

그러나 교육 전문가들은 성인이 된 자녀를 정서적으로 독립시키지 못한다면, 결코 자녀는 홀로 설 수 없다고 말한다.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여전히 아이로 남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우려를 보인다.

커뮤니티에 화제가 된 ‘대학 첫 학기 때 엄마가 햄버거 돌린’ 사연도 전형적인 ‘캥거루 부모’의 이야기다. 작성자는 강의 중간에 들어온 극성 엄마 때문에 창피해서 휴학했다고 한다. 그냥 가만히 놔뒀으면 문제없이 학교를 다녔을 텐데 아쉽다. 댓글은 ‘그래도 햄버거가 낫다. 사회생활 하다 보면 더 심한 부모들도 있음’이라고 말하며, 각자 겪은 극성 부모의 만행(?)을 공유한다.

<자존감의 여섯기둥>은 정말로 자녀가 잘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자율성을 목표로 교육할 것을 강조한다. 덧붙여, 효과적인 양육은 자랄 수 있도록 뿌리를 만들어주고 혼자서도 날아갈 수 있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형태여야 한다고 말한다. 자녀에게 굳건한 기반이 되는 안정감과 언젠가 부모의 품을 떠나 자립할 수 있도록 자기 신뢰를 심어주어야 한다. 이런 존중의 태도로 양육을 한다면, 자녀는 ‘높은 자존감’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일부 부모들은 자존감을 해치는 양육 방식을 택한다. 사랑에 조건을 걸고, 복종과 순종을 강요하고, 자신의 못다 한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대한다. 어떤 방법이든 ‘넌 충분하지 않아. 사랑받으려면 노력해야 해’라는 뜻이 담긴 메시지를 받을 때 자녀는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낀다. 진정으로 자녀가 건강한 어른이 되길 바란다면 있는 그대로, 존재 자체로 감사해하며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살아갈 능력이 있고, 행복을 누릴 만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느끼려면, 반드시 ‘통제감’을 겪어야 한다. 비록 서툴고, 실패할지라도 직접 책임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한다. <자존감의 여섯기둥> 자기 책임을 실현하려면 다음과 같은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1) 나는 내 욕구를 성취할 책임이 있다

2) 나는 내가 한 선택과 행위에 책임이 있다

3) 나는 의식적으로 일할 책임이 있다

4) 나는 내 시간의 우선순위를 정할 책임이 있다

5) 나는 내 의사소통의 질을 책임져야 한다

6) 나는 나의 행복에 책임이 있다

7) 나는 내가 받아들이고 선택한 삶의 가치에 책임이 있다

8) 나는 자존감을 높일 책임이 있다

캥거루 부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수동적인’ 사람은 결코 유능한 사회 구성원이 될 수 없다. 누군가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겠지 하며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는 절대 좋은 기회가 주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인생은 적극적이고, 자기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더 행복하고, 만족하며 살 수 있다. 온실 속 화초는 세상의 풍파에 의해 허무하게 죽을 것이다. 자녀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그리고 나의 자존감을 위해서라도 항상 ‘자율성’‘책임감’을 토대로 살아가길 바란다.

1)  대학교 첫 학기 때 우리 엄마가 강의실에 햄버거 돌림, 더쿠(링크)

2) 이미지 출처: 치즈인더트랩,tvN

3) 책 <자존감의 여섯기둥>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