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야말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추구해야 하는 필수 요소가 아닐까 싶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시간을 들여 공부한 것에 비해 정작 삶의 변화가 없는 경우가 많다. 오래 공부했는데 변한 게 없는 사람의 특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배우기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
배운다는 것은 알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머릿속에 넣기만 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공부란 배우고 ‘익혀야’ 한다. 익힌다는 것은 무엇일까? 내 것으로 만들고 내 삶에 도움이 되도록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배우기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다. 강의를 보거나 책을 읽는 것만으로 무언가 대단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착각한다. 자격증 공부도 마찬가지다. 자격증 공부를 하는 동안은 무언가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머릿속에 인풋만 넣고 아웃풋을 내놓지 못하는 상태, 즉 배운 것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모든 게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잘 기억해야 한다.
둘째, 실패해도 재빠르게 다시 시도하지 않았다.
공부에도 실패라는 게 있을 수 있을까? 공부할 때 꾸준함과 몰입을 장착하지 않았다면 실패한 공부라고 볼 수 있다. 만약 꾸준히 지속하지 못하고 있다면 재빠르게 다시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공부에도 효율적인 전략이 있다는 것을 간과한다. 그래서 하던 대로만 한다. 엄격한 고문관이 죄수를 대하듯 자신을 엄격하게 대하는데 그러다 보니 실패했을 때 크게 좌절한다.
하지만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호기심 많은 과학자와 같은 태도다. 실패해도 좌절하지 않고 이 방법이 왜 실패했을까? 나는 왜 이 개념이 잘 이해가 가지 않을까? 공부 시간대가 문제인 걸까? 효율을 높이기 위해 환경설정을 바꿔볼 수 있지 않을까? 등등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장기기억으로 넘기는 전략을 쓰지 않았다.
공부는 엉덩이 싸움이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말이다. 물론 공부 시간을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책상 앞에 앉아있다고, 책을 펼쳐서 눈으로 보고 있다고 해서 높은 효율로 공부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장기기억으로 남기려면 아웃풋식 학습이 중요하다. 강의를 듣거나 인풋 위주로 배울 때 우리의 뇌파는 멍한 상태를 유지한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집중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러니 배운 것을 아웃풋 방식으로 공부하는 전략은 매우 중요하다. 시험을 보고 왜 틀렸는지 분석해보거나 배운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보거나 글로 써보는 방법 말이다. 지금까지 공부할 때 장기기억으로 넘기는 전략을 쓰고 있지 않았다면 낮은 효율로 공부해왔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참고 :
1) 인생은 실전이다, 신영준/주언규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