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각이 들 정도로 누구나 힘든 경험을 한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부모님과 관계가 깨지고, 취업에 계속 실패하고, 사업에 실패하고, 직장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등 감당하기엔 너무 벅찬 고통을 겪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살려고 발버둥 치다 보면 어느새 고통이 사라지는 걸 느낀다. 이런 굴곡을 여러 번 겪고 나면 어떤 일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는다.

커뮤니티에 한 청년은 지금 인생에 희망도 없고 가만히 있으면 뒤처질까 봐 불안하다는 고민을 털어놓는다. 2년 동안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스마트스토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 이것마저도 망하면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고 한다. 댓글은 작성자가 그래도 열심히 살았으니 목표만 잘 잡으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격려한다.

<인생은 실전이다>는 니체의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강하게 만든다”라는 명언을 기억할 것을 강조한다. 인생의 평지풍파는 누구나 휩쓸리기 마련이니, 시련이 찾아오면 다음과 같은 교훈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극도로 힘든 경험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일까?

첫째, 인생의 바닥을 경험한다

흔히 바닥을 치면 반전을 만드는 긍정적인 상황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다. 의외로 바닥은 생각보다 훨씬 깊은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보다 더 나빠지겠어?’ 보다 더 비참한 현실을 경험할 수도 있다.

죽을 것같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고 나면 모든 것이 상대적으로 좋아 보인다. 그동안 무심코 넘긴 순간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바닥까지 떨어졌다 일어난 사람은 비교 불가할 정도로 인생 내공을 얻는다.

둘째, 변화의 가능성을 파악한다

사람은 바뀌기 싫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는 터라, 변화를 주고 싶다면 엄청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최악을 경험하면 다시 태어났다고 말할 정도로 큰 변화를 겪는다. 누가 시키지도 않는데 알아서 살려고 발버둥친다.

그리고 인생 최악을 맛보면 사람은 의외로 질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막상 해보니 버티게 되고, 완전히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한다. 저절로 동기부여가 되어 지금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다.

셋째,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한다

큰 충격을 받아 엄청난 피해를 보면 불확실성에 대한 고민을 더욱 진지하게 한다. 예상치 못한 충격을 예방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충격을 활용해 이것을 피할 방법을 구상하기도 한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을 어떻게 하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지 고민한다. 이 고통을 통해 삶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 능력이 향상된다.

태풍은 모든 것을 파괴하지만 동시에 태풍은 자정작용을 하며 불순물을 제거한다. 고통도 마찬가지다. 고통은 우리에게 상처를 주지만 비본질적인 것을 없애 인생 내공을 얻는 경험을 선사한다. 나이와 상관없이 단단한 내면이 생긴다. 그러니 극도로 힘든 경험을 피할 수 없다면 힘들겠지만 내공을 쌓는 중요한 과정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

1) 29살 인생이 너무 막막합니다, 네이트판 (링크)

2) 이미지 출처: 이태원 클라쓰, Jtbc

3) 책 <인생은 실전이다>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