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집순이 빼고 여행 싫어하는 사람 없다. 누구나 다람쥐 쳇바퀴 같은 일상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출근길 지옥철, 매일 보던 사람들, 똑같은 업무 등 집- 회사/학교만 왔다 갔다 하는 삶에 지루함을 느낀다. 잠시라도 일상을 벗어나고자 우리는 무리해서라도 여행을 계획한다.

여행의 묘미 중 하나는 코스짜기다. 각종 SNS를 참고해 볼거리가 많은 장소를 찾고, 유명하다는 맛집을 찾는다. 하지만 몇 여행지는 기대와 달리 생각보다 별거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대한민국 다낭시’라는 말처럼,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려 했는데 한국인 관광객이 너무 많아 실망할 때도 있다.

한 커뮤니티에 ‘외국 네티즌들이 말하는 실망했던 여행지’ 게시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자신의 경험과 비슷한지 비교해보면서 읽어보자.

<직장내공>은 ‘일상으로부터의 도망’ 위한 여행은 허탈함만 가져올 것이라 말한다. 무언가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나기보다, 여행에서 얻은 깨달음을 일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동의한다. 여행의 목적은 일상을 잘 살기 위한 원동력을 얻는 데 있다. 낯선 곳에 머무는 동안 자신을 되돌아보고, 여기서 배운 것을 삶 속에 활용하는 데 목적을 둘 필요가 있다. 사실 잘 쉬었다 오는 것만으로도 큰 소득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여행의 정답은 없다. 남이 별로라 여긴 관광지가 나에게는 최고의 경험일 수도 있다. 어떤 여행이 됐든, 내가 재밌으면 성공이다. 그러니 남들이 ‘여기 별론데?’라고 말해도 화내거나 주눅 들지 말자. 여행은 나 좋으라고 갔다 오는 것이니 말이다. 여행 관련 명언을 몇 개 인용하고 글을 마무리하겠다.

인간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고 집에 돌아와 그것을 발견한다. (조지 에드워드 무어)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갖는 데 있다. (미르셀 프루스트)

익숙한 삶에서 벗어나 현지인들과 만나는 여행은 생각의 근육을 단련하는 비법이다. (이노우에 히로유키)

여행에서 지식을 얻어 돌아오고 싶다면 떠날 때 지식을 몸에 지니고 가야 한다. (사무엘 존슨)

1) 외국 네티즌들이 말하는 실망했던 여행지와 그 이유, 더쿠 (링크)

2) 책 <직장내공>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