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원으로 부동산 투자가 되나요?

– 700만원 정도 했었어요. 

– 700만원으로 부동산이 돼요?

– 저는 아예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친구가 1천만원 아래 금액으로 했었대요. 전 경험해 본 사람 말만 믿거든요. 제 채널명이 [내성적인 건물주]예요. 저는 조심성이 엄청 크고 생각이 많아서, 제 눈을 직접 봐야하고, 미리 전략을 다 짜고 해요. 알아보다보니 아파트는 경쟁률이 높아서 좀 힘들더라고요. 

서울이나 인천에서 먼저 시작했어요. 인천 빌라가 좀 싸죠. 경쟁률 낮은 게 뭐가 있는지 보다가 빌라가 보였고, 2018년도, 19년도쯤에 봤고요. 신축빌라는 경쟁률이 높아서 구축빌라로 초점을 맞추고, 반지하까지 보게됐어요. 

사람들이 싫어하는 곳에 돈이 있다

어떤 책에서 읽었거든요. 싫어하는 건 이유가 있겠죠. 그걸 잘 해결하면 돈을 잘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반지하, 구축빌라의 장단점을 다 조사해서 이걸 해결해낸 사람들을 찾았어요.

빌라의 단점들

저도 수요자였기 때문에 알죠. 저도 5년 넘게 화장실이 밖에 있는 반지하에서 살았거든요. 반지하 들어오는 사람들이 좋은 집을 원해서 들어오는 건 아니고, 잠만 자러 오기도 하고, 월세를 아껴서 돈을 모으려고 하는 단계에 있는 분들이죠.

하지만 반지하도 창이 어느 쪽에 있는지 등등 고르면서 집을 구했어요. 빌라의 단점들을 지식화를 했죠. 살아보면 아니까요. 별로 안 좋은 반지하가 있고, 좋은 반지하도 있어요. 누수, 습기, 곰팡이 등 빌라 반지하에 벌어지는 문제를 해결해본 사람들중에 투자한 분들을 찾아서 강의 듣고 질문도 하고요.

일단 빨간 벽돌로 된 건물은 피했어요. 80년대 후반이나 90년대 초에 지어진 집인데 누수에 약하죠. 벽돌 사이가 많이 닳아서 비가 오면 물이 들어오더라고요. 창문이 파묻힌 반지하는 안 사고요. 창문이 크게 드러나 있는 집, 환기가 잘 되는 집을 골랐고요. 

감가가 이미 끝난 집으로 현금흐름 만들기

감가를 맞을대로 맞은 집이라서 시세가 떨어질 걱정도 사실 없었어요. 중고차 사는 거랑 같죠. 더이상 떨어지지 않는 가격. 저는 시세차익을 절대 보지 않고 무조건 현금흐름을 만들려고 한 거예요. 제가 일하는 물리치료사라는 직업이 손을 다치면 일을 못해요. 축구를 좋아하는데 하다가 다칠까봐 무서워서 못 하죠. 수입이 끊기면 안 되니까 현금흐름을 만들고자하는 주목적으로 빌라를 선택한거예요.

경매 3700만원에 반지하 빌라를 사다

올리모델링이 아니라 그나마 깔끔한 곳이어서 수리비를 생각보다 세이브했고요. 도배도 저렴하게 4, 50만원으로, 싱크대 필름 수리등 진행하고요. 비싼 걸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어요. 이 집 자체가 저렴하기 때문에 휘황찬란하게 할 필욘 없다고 생각이 들었죠. 청약도 있고, 다주택자 세금 이슈도 있어서 지금은 애매한 방법일 수 있어요. 공시가 1억미만은 취득세가 1.1%니까, 투자자 자기 성향과 잘 맞아야할 것 같아요. 

※ 본 콘텐츠는 업로드를 허가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