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커뮤니티 글에 공감하는 분들은 ‘수면 부채’가 쌓인 분들일 확률이 높다. 수면 부채란 수면 부족과는 확연히 다르다. 수면 부채는 지금까지 수면 부족 현상이 지속되어 아무리 주말에 몰아서 잠을 보충하려고 해도 그 피로가 풀리지 않은 것을 말한다. 수면 부채가 쌓이면 당연히 낮 동안의 일 효율에도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수면 부채를 해결하고 알람이 울리기 직전에 깨도 상쾌하게 일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세계 최고의 수면 연구 기관 스탠퍼드 대학교 수면 연구소 소장인 니시노 세이지 교수가 쓴 <숙면의 모든 것>에서 수면 부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3단계에 대해 살펴보자.
1단계, 수면 데이터를 확보한다.
먼저 수면 부채인지 여부를 알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나의 최적 수면 시간을 알아보는 게 중요하다. 2주 동안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서 현재의 수면 시간을 기록해보자. 손으로 기록하면 주관이 개입하기 쉽기 때문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는 것이 정확하다.
2단계, 주말에 자연스럽게 깰 때까지 자본다.
1단계에서 2주간의 평소 수면 패턴 데이터를 얻었다면 이번에는 알람을 맞추고 잘 필요가 없는 휴일에 자연스럽게 잠이 깰 때까지 원하는 만큼을 잠을 자보자. 하룻밤 결과로는 알기 어려우니 몇 번쯤 원하는 만큼 자보고 데이터를 모아보는 편이 좋다.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잔다면 수면 부채가 상당히 쌓여 있다는 뜻이다.
3단계, 시간 차이를 줄여간다는 생각으로 이를 반복한다.
평소보다 주말에 2시간 이상 자는 것으로 수면 부채인 게 확인되었다면 평소의 수면 시간을 의식적으로 30분 늘린다. 그리고 3개월 동안 늘린 수면 시간을 유지한 뒤 다시 휴일에 원하는 만큼 자면서 다시 평소보다 2시간 이상인지 체크한다. 시간 차이를 조금씩 줄여간다는 생각으로 평일의 수면 시간을 조정한다.
수면 시간이 적정한 값에 가까워진다면 일어났을 때 기분이 상쾌하고 낮 동안에도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남들보다 적게 자거나 많이 자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자신의 적정 수면 시간을 찾는 게 중요하다. 최적의 수면시간을 찾고 최상의 컨디션으로 해야 하는 일에 몰입하는 게 프로의 자세다. 우리는 나폴레옹이나 에디슨처럼 4시간만 자는 이들의 이야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 평균적인 수면 시간의 통계에서 평균값은 6~8시간이다. 니시노 교수의 말처럼 자신의 최적 수면 시간은 스스로 찾아내는 수밖에 없다. 남들과의 수면 시간과 비교하지 말고 내 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참고
1) <아침 빡침 순위 1위>, 루리웹
2) <숙면의 모든 것>, 니시노 세이지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로부터 제작비를 지원받았습니다.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