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부족할수록 한정된 자원 안에서 결정을 내려야 하므로 선택의 범위가 좁아진다. 이런 이유로 인해 돈이 많이 드는 최상의 옵션을 고르는 대신 ‘가성비’에 무게를 두고 결정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충분한 사람들은 가격보다는 ‘가치’에 초점을 두는 경향을 보이는 터라, 돈을 아끼기 위해 미래를 포기하는 삶을 의아하게 바라본다.

한 커뮤니티에 부자들이 왜 가난함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지 나름대로 정리한 게시물이 화제다. 댓글은 ‘그래서 어쩌자는 거지?’ ‘형편 어려운 거 이해해달라는 건가?’ 라는 반응을 보였다.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지속해서 실패를 경험할 때 흔히 학습된 무기력에 빠진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기회를 잡을 능력도 없고,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 자체가 소멸해버린다. 그래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회피, 세상을 향한 분노, 비관주의, 냉소에 사로잡혀 자기방어를 하는 데 그친다. 그러나 <완벽한 공부법>은 무기력에 빠진 사람들에게 ‘비관이 학습되듯 낙관도 학습된다’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낙관을 학습할 수 있을까?

첫째, 작은 성공 경험

기대 수준을 낮춰 작은 성공에 도전한다. 이런 경험은 ‘나도 열심히 하니까 되는구나’라는 기대를 하게 되고, 그 기대는 더 높은 목표를 추구하게 만들어 더 큰 성취를 이루게 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작은 성공을 할 기회가 널렸다. 책상 정리, 이불 정리, 중요한 메모 하기, 5분 걷기 등 작지만 ‘해냈다!’라는 느낌을 주는 활동을 해 보자.

둘째, 강점 주목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장점보다 단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장점에 주목하지 못하고 문제점만 바라본다면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 빠질 수 있다. 돈이 없어 학업과 알바를 어쩔 수 없이 병행해야 한다면 ‘나는 돈 때문에 알바인생 사는구나’ 비관하기보다 ‘그래도 나는 나를 먹여 살리는 능력이 있구나! 참 생활력 강하다!’ 하며 자신의 강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믿음이 향상되어 자신감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 의미와 가치 부여

니체는 ‘살아야 할 이유를 아는 사람은 거의 어떠한 상태에서도 견딜 수 있다’라고 말했다. 비관적인 상황에서 기대를 찾을 수 없는 상태에 있어도 내가 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확인한다면 견뎌내는 힘이 생긴다. 최저시급을 받는 편의점 알바를 해도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건 무엇일까?’ 생각한다면 무기력 가운데 다시 한번 기대를 품을 수 있다.

넷째, 성장형 사고방식

지능과 성격은 변하며 노력만 한다면 모든 사람은 변한다고 믿을 필요가 있다. 비록 계속된 실패로 인해 무기력에 빠졌지만, 언젠가 ‘숨은 자산’이 되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 회피하고 포기하기보다 시간은 걸리지만 해낼 수 있다는 잠재력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통제할 수 없는 현실을 향해 원망하는 태도를 보일수록 비참함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현실에 순응하라는 말이 아니다.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은 잠시 내려놓고 작게나마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패배주의와 비관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니 부자의 삶과 내 삶을 비교하면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대신 앞서 언급한 4가지를 잘 되새겨보며 지금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발견하길 바란다.

본문

1) 가난한 삶이 있다는 건 알지만 그게 어떤 방식으로 실존하는지는 잘 모른다, 네이트판(링크), 온다 트위터 (링크)

2) 책 <완벽한 공부법>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