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서 연락하기 싫은 사람이랑 연락 끊는 확실한 방법이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1번부터 10번까지 이렇게 답장을 지속해서 받는다면 정말 연락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는 정도의 철벽이다. 사실 살면서 연락받기 싫은 사람은 분명 존재할 수밖에 없다. 사람이 배려가 없으면 없을수록 눈치가 없으면 없을수록 연락하고 싶지 않은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만약 내가 이런 답장을 받는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이라고 불리는 것들은 사실 정답이 없다. 모두가 각자 처해있는 상황이 다르며 특히 인간관계는 둘밖에 모르는 것이기에 이것저것 찾아보아도 내 상황에 딱 맞는 솔루션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한가지 진리가 있는데, 상대방에게 실수한 것 같다면 최대한 빠르게 진심을 담아 사과하라는 것이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자. 상대방이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미안하다고 말하며 잘못을 인정할 때는 싫더라도 아얘 연락을 끊을 일은 없을 것이다. 정말 선을 완전히 넘어서 일부러 척을 지려고 하지 않는 이상은 그냥 적당히 넘어갈 확률이 높다. 마찬가지로 당신 역시 잘못을 깨달았을 때는 스스로 반성하고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소통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생겼다는 생각이 든다면, 모른 척 시치미 떼면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되고 성의 있는 태도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관계를 풀어나가는데는 분명 정답은 없다.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과연 내 행동이 어떻게 보일까를 상상하고, 불쾌할만한 내용을 피한다면 적어도 위와 같은 답장을 받는 일은 점점 적어질 것이다.

참고: 네이트 판 <연락하기 싫은 사람이랑 연락을 끊는 확실한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