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에 사람을 사로잡을 만큼 매력적인 것도 좋지만, 함께 지내면 지낼수록 편안함을 주는 사람의 매력만큼 강력한 것은 없다.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사람과 함께 지내기 싫은 사람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한다. 지금부터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의 특징 3가지에 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첫째, 배려의 고수다.

지나치게 이해와 배려를 바라지 않는 것 또한 배려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서로 마음과 정성을 다했는데 생각만큼 전달되지 않는다면 한쪽은 지칠 수밖에 없다. 상대의 의도를 지나칠 정도로 세심하게 짐작하는 것도 피로도를 높인다. 기대를 하다 보면 서운한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한다. 내 당연함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아는 것이야말로 배려 고수의 기본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다. 기대하지 않으면서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담아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 그게 편안함을 주는 비결의 기본이다.

둘째, 상대가 원하는 것을 생각한다.

사람들은 흔히 자기가 하고 싶은 말에만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상대방을 편안하게 하는 사람은 상대가 뭘 듣고 싶은지를 고민한다. 상대가 어떤 말을 듣고 싶어 하는지 고민하는 게 습관이 되지 않은 상태라면 처음에는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씩 연습하다 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상대방에게 호의를 표현할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적절하고 빠른 반응, 긍정적인 대화 주제, 사소한 것에도 감사를 아낌없이 표현하기 등 말이다. 뭔가 도움을 주려고 조언을 생각하기 전에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먼저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셋째, 적절하게 겸손한 태도를 유지한다.

상대방을 위한다고 해서 지나치게 자신을 낮추거나 비하한다면 그것 역시 상대방을 곤란하게 만든다.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은 동등한 관계에서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지 상대방을 올리기 위해 나를 낮추는 게 아니다. 그리고 상대방의 의견에 무리하게 동조할 필요도 없다. 불만과 험담의 경우 맞춰주려고 과한 반응을 하다 보면 오히려 실수할 수도 있다. 그러니 그런 상황에서는 조용히 들어주기만 하거나 자연스럽게 다른 주제로 넘어가도록 대화 주제를 바꿀 수도 있어야 한다. 지나치게 의욕적인 마음을 가지고 분위기를 좋게 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본인도 피곤해지기 마련이다.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주려면 나 자신도 편안한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 걸 먼저 기억하자.

참고 :

1) 좋게 말하면 좋을 텐데 말이야, 와타나베 유카

2) 이미지 출처 : 드라마 <스타트업>

Written by 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