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육의 중요성은 익히 잘 알고 있다. 부모는 자녀에게 기본 예의를 가르칠 책임이 있고,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교육 전문가들은 하나같이 강조한다. 특히 밥상머리 교육은 부모와 자녀 간 지켜야 할 예의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어른 먼저 숟가락 들고 애들이 밥 먹는 문화는 유교 정신이 투철한 동양권 문화라 생각한다. 하지만 서양에서도 만만찮게 밥상머리 교육을 엄격히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대부분 양육할 때 칭찬을 많이 해 주고, 자유롭게 뛰어놀게 해야 한다고 여긴다. 물론 아이들이 의견을 마음껏 표출하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는 양육 방식은 매우 바람직하다. 다만 자녀가 어른에게 오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 선 까지는 말이다.

<발달심리학> 저자 데이비드 셰프와 캐서린 킵은 4가지로 대표적인 양육방식을 구분한다.

첫째, 독재적 양육

매우 엄격한 양육 방식이다. 부모가 규칙을 세우며 아이에게 복종을 강요한다. 복종의 이유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고 복종을 시키기 위해 애정을 거두거나 힘으로 굴복시킨다.

둘째, 권위적 양육

권위적 부모는 통제적이지만 융통성도 갖추고 있다.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지만, 합리적인 이유를 반드시 설명하며 아이가 부모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 믿는다. 다른 양육 방식보다 자녀의 의견을 더 잘 수용하고 민감하게 반응한다.

셋째, 허용적 양육

허용적 부모는 상대적으로 아이에게 요구를 적게 하며, 아이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하지만 아이의 행동에 대해 면밀하게 모니터링은 하지 않는다.

넷째, 방임적 양육

부모가 자신의 삶에 압도당해 아이를 그냥 방치하거나,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양육 형태다. 아이에게 아무런 요구도 하지 않으며, 특별한 규칙도 설명하지 않는다.

발달심리학자 다이아나 바움린드는 ‘권위적 양육’ 이 아이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영향을 주는 양육 형태라 말한다. 권위적 부모의 아이는 대체로 유쾌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이 있고, 자기 신뢰가 높으며, 성취 지향적이고, 성인이나 또래들과 협력적인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권위적 부모들은 아이에게 융통성 있는 기준을 세우며 합리적으로 통제한다. 그러나 공감을 하며 따뜻하게 대하기 때문에,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충분히 경험한다.

책 <부모공부> 는 아이에 대해 민감하게 감정을 수용하고, 해야 할 행동과 그렇지 않아야 할 행동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으로 통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한다. 앞서 등장한 독일 아빠는 아이들이 식사 예절을 어길 때 윽박지르는 것 같은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았다. 대신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정확히 구분해 설명했다. 자녀와 높은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부모가 먼저 명확한 지침을 가르쳐 줄 필요가 있다.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대신 어렵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자녀의 행동이 변할 때까지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을 알려주길 바란다.

본문

1) 책 <부모공부>

2) 이미지 출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mbc

Written by HL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