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젓가락질 못 해도 밥 잘 먹어요” 옛날 노래 가사도 있지만, 젓가락질 논란은 과거나 지금이나 뜨겁다. 가까운 지인, 친구들끼리 식사하는 자리면 젓가락질은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앞서 언급한 노래처럼 밥 맛있게 먹으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상견례같이 격식을 갖춰야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무리 편견을 줄이려 노력해도, 젓가락질 같은 사소한 행동이 그 사람의 품격과 관련될 것 같은 느낌은 지우기 어렵다. 이런 이유로 평소 ‘프리스타일’ 젓가락질을 구사하던 사람도 어쩔 수 없이 젓가락질을 고치게 된다.

우리는 직감적으로 안다. 상대가 말하지 않아도 어떤 사람인지. 물론 직감은 100% 정확하지 않다. 젓가락질 잘 못 해도 지적이고 품위가 넘치며 배려심 있는 ‘완벽한’ 사람이 존재할 수 있다. 반대로, 젓가락질을 아주 완벽하게 해도 지저분하고 이기적인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대체로 좋은 습관이 몸에 밴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좋은 평판을 받는다. 업무 성과도 준수하고, 호감을 얻는다. 책 <아비투스>는 우리가 세상을 사는 방식과 태도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결정한다고 말한다.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을 지니고 있어도 언행이 거칠고, 품위가 없고, 나쁜 습관으로 뒤범벅된 삶을 산다면 가졌던 모든 걸 잃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사소한 습관을 우습게 여기면 안 된다. 주위를 둘러보면 ‘왜 저렇게까지 열심히 살지?’ 의문이 드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사소한 습관을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르게 정돈된 삶, 절제된 식사, 적절한 운동, 자기발전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 성공이 들어올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결국 좋은 운을 잡게 되고, 일반인보다 많은 돈을 버는 위치에 오른다. 고작 젓가락질 하나로 호들갑 떠는 것 아닌지 반감이 들 수 있다. 그러나 바른 젓가락질 같이 작지만 좋은 습관은 복리로 쌓여 원하고 꿈꾸는 삶을 살게 한다. 자수성가형 부자, 유명인들이 괜히 이부자리 정리 강조하는 게 아니다.

선택은 본인 자유다. 나쁜 습관을 그대로 놔둬도 상관없다면 그렇게 하면 된다. 이상한 젓가락질 습관 버리기 싫다면 그냥 유지하면 된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인생을 나은 방향으로 바꾸고 싶다면 꼭 사소한 습관부터 개선해가길 바란다. 작은 습관을 꾸준히 지속한다면, 어느 순간 원하는 목표에 도달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1) 젓가락질 논란이 끝나는 순간, 웃긴대학(링크)

2) 책 <아비투스>

Written by HLH